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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박티팔씨의 엉뚱하지만 도움이 되는 인간 관찰의 기술 본문

책을 필사해보아요

정신과 박티팔씨의 엉뚱하지만 도움이 되는 인간 관찰의 기술

랑니 2020. 11. 17.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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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티팔

종합병원 정신과에서 임상 심리사로 근무하는 워킹맘으로

남편과 대화가 잘 되지 않아 몸의 대화를 많이 해서 슬하에 세 자녀가 있고

이 책을 통해 심리학과로 진학하려고 하는 학생들의 꿈을 꺾는 것이 목표이고

800만 팔로워를 이끄는 파워블로거이지만 아직도 이체하러 은행에 가는 구식기녀라고 한다. 

 

 

2020년 3월에 나온 책으로 티팔이란

사회성이 부족하고 독특한 정신세계를 지닌 사람을 일컫는

"스키조티팔 퍼스널리 디스오더(정신 분열형 성격 장애)"에서 따온 정신과 은어라고 한다.

 

필명에서 이미 범상치 않은 기운이 뿜뿜하지 않는가?

 

자기계발이라고, 블로그 키운다고 최근에 그런 류의 책을 읽다 보니 

뭐라 할까 좀 짜증이 났다. 

남과 비교하는 것이 싫어졌고, 

나한테 부족한 건 그저 한발 나가는 "실행력"이 아닐까 싶었다. 

 

저자는 본인이 웃픈 글을 쓴다고 하는데

내 눈엔 저자가 "또라이"같아 보였다. 

물론 x의 눈엔 x이 보여서 이겠지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개성이 강하고 특이하고 이상하다->본인이 책에서 언급한 내용이다. 

그러나 저자는 책에서 스쳐 지나가듯이 얘기하는데

전교 1등을 쉽게 하고 책을 너무 많이 봐서

가방끈이 짧은 엄마도 재가 이상하구나를 감지할 정도로

진로를 감독으로 했다가 부전공으로 심리학을 해서 지금 정신과 의사로 근무하는 

진짜 천재와 똘기 사이의 아슬아슬한 경계선에서 좋은 방향으로 간 것 같다. 

 

내가 남을 이렇게 평가하면 안 되지만 정신과 의사도 정신과를 다니는 그녀에게서 

정신과 의사치곤 웃기면서 글을 적고 있지만 단순히 웃기지만 않은 내용이다. 

 

 

그리고 항상 내가 고민했던 어떤 부분에 대해서 답을 주고 

이 책을 보고 나 이 정도면 정상인가 싶다.

 

1. 나는 대인관계가 어렵고 나의 성격이 모나고 원만하지 않음을 인정하기로 했다. 

내가 타인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겠구나를 인지하면

섣부른 판단도, 냉소도 않고 겸손한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한다.

 

2. 회사 옥상은 참 떨어지기 쉽게 만들어졌다.

자살은 거꾸로 읽으면 살자라고 하는데 나는 나만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줄 알았었다. 

저자는 이상한 버릇이 생겼는데 수시로 죽는 방법이 떠올랐다고 한다. 

그것은 우울증이 었는데 자살 충동과 실행 의지 사이에 상당히 간격이 있어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지만 끊임없이 자살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우울증이 도지면 시야가 흐려지고 표정이 어두워지며 생각이 많아져 글도 많이 쓰게 되는데

대부분 삶과 죽음에 대한 과도한 생각들이어서 어디에 내놓을 수가 없다고 한다. 

 

3. 그리고 부모의 영향, 외로움, 육아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본인만의 방법 등을 적고 있는데 

회사에 비치되어 있는 것을 저번부터 계속 눈에 들어와서 오늘 폭풍열일하고 퇴근하기 10분 전에 손에 넣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엄청 빠른 빛의 속도로 읽어 내려갔다. 

아마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이 책의 깊이가 더 느껴지지 않을까?

오늘 읽은 느낌과 1년 후 혹은 좀 더 후에 읽으면 더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시덥지 않은 개인 느낌은 여기까지 하고 이 책에서 알려주는 병원에서 VIP 되는 방법을 소개한다. 

일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가장 긴장되는 고객은 동종 업계 사람인바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긴장시키는 혹은 업계 종사자임을 암시하는 용어는 

"의무 기록 사본" 이라고 한다.

의무 기록 사본은 환자가 병원에서 진료받은 내용이나 검사 결과에 대해 인쇄된 보고서 형식으로 

좀 더 자세히 열람하고 싶을 때 신청할 수 있다고 한다. 

 

 

 

혹시 입원을 한다면 환자복을 입고 의무 기록실에 가서 사본을 뗀 다음

의사 선생님이 회진을 돌 때마다, 간호사가 올 때마다 잘 보이는 곳에 떡하니 올려두면

오늘부터 병원의 VIP가 된다고 한다!

건강이 제일이지만 그래도 몰랐던 내용을 알게 되었으니 공유하면서 끝. 

 

우리 또 만나야 되는데 뭘 써야 되지 하는 시점이 벌써 와 버렸어요. 

어떻게든 우리 또 만나요, 제바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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