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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수다 떨어요-내가 흠칫 나이가 들었음을 인지하게 될 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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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수다 떨어요-내가 흠칫 나이가 들었음을 인지하게 될 때...

랑니 2020. 11. 2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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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 같이 수다 떨어요.

흠칫! 어, 내가 나이가 들었나 보다는 순간을요! 

 

저는 30대 중반인데요, 올해에 유난히 이런 생각이 많이 들어서요. 

 

1. 감성적으로 변해 가네요. 

살면서 첨으로 올해 가을 단풍잎이 참으로 곱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 내가 늙었구나 싶드라구요. 

 

2. 몸의 변화 

1) 어제는 비 오기 시작하니 무릎관절이 아프기 시작하더니 

무릎에서 물 소리?처럼 찰랑찰랑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혹은 스쿼트 할 때 무릎에서 우두둑하는 소리가 날 때도 있어요. ㅎㅎ

 

2) 그리고 체력이 점점 딸려서 아침에 출근할 때면 눈이 퀭해 있어요.

차를 마시는 컵과 편의점 커피였는데 

뜨거운 물에 차를 타 놓고 편의점 커피를 마신다고 생각하고

뜨거운 물을 꿀꺽꿀꺽 마셨는데 

정신이 번쩍들면서 잠이 확! 깨더라고요. 

졸리시면 한번 시도 해보셔도 좋아요, 완전 강츄요 ㅎㅎㅎㅎ

 

3) 살이 잘 쪄요.

어렸을 땐 몇번 둥칫둥칫 움직여도 살이 잘만 빠지더니

지금은 피둥피둥 살만 붙습니다. 

 

4) 여자들 민감한 날, 양이 줄었어요. 

 

3. 건강한 음식을 찾게 돼요.

라면이랑 스낵을 좋아해서 자주 먹었는데

지금은 야채랑 마늘이랑 양파랑 이런 것! 들을 먹게 되고 믹스 대신 커피를 마시고 있어요.

 

4. 줌마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한번은 편의점 가서 맥주를 사는데 저보고 신분증 까라고 해서

내가 나이가 더 많을 걸요 하면서 진상 부렸어요.

이젠 동안이라는 말이 반갑기보단 그냥 저의 나이랑 어울리게 보이는 게 좋아요. 

 

오늘이 내 삶에서 가장 젊은 날이라고 하는데 

그냥 오늘은 여러분 들과 같이 수다 떨고 싶어서 올렸어요 :) 

 

혹시 저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 이 내용 보고 혼 내시면 아니, 아니 되옵니다! 

그러면 우리 또 만나요, 제바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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