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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gni:랑니=너를
옹심이 메밀칼국수 천호역 현대백화 뒤에 먹자골목이 있는데 오랜 세월 버티고 있는 가게가 몇 개 있다. 이름하여 옹심이 메밀칼국수. 엄마가 메밀전병이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방문을 하게 되었다. 감자 옹심이: 감자를 갈아 감자녹말과 함께 반죽해 동그렇게 만든 강원도의 향토음식으로 옹심이라는 말은 새알심의 강원도 사투리로 감자를 갈아 새알심처럼 빚어내기 때문에 감자옹심이라고 합니다. 옹심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통감자를 강판에 곱게 갈아 전분이 가라앉으면 물기를 꾹 짜낸 다음 남은 덩어리와 전분을 섞어 빚고 식감이 쫄깃하고 담백한 맛을 내는 건강에 정말 좋은 우리 음식이라고 합니다. 밑반찬은 소소하게 콩나물과 김이 나오고 메밀전병 한 접시 코다리정식 옹심이 메밀 칼국수 이렇게 3개를 시켰다. 메밀전병은 바삭한 겉..
동화와 현실 그 어느 중간 지점에 온 제8화 돌싱글즈2 동거이야기 커플 성사에 이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만 하면 좋았을 돌싱글즈2의 이야기가 동거라는 내용으로 그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색이 달라도 너무 다른 세 커플의 이야기는 과하게 로민틱하다가도 담담하게 다시 이어갈 새로 다가온 인연과의 풋풋한 설레임, 마주치는 성격차이, 곧 다가올 현실 문제를 풀어가고 있다. 1. 윤남기와 이다은의 남다른 커플 남자가 여자의 모든 것이 다 좋다고 하니, 남자가 여자를 사랑스럽게 보아하니, 다른 커플보다는 스무스하게 진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녀와 다정하게 손 잡고, 깍지를 끼고, 허리도 감싸는 자연스러운 스킨십. 그녀가 좋아하는 칵테일도 해주고, 서투른 요리도 귀엽게 봐주는 그때 그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세상에는 이..
얄미운 오래된 친구와 그 후유증 * 본 편은 남자들은 패스하심이... 그녀를 처음 만난 건 겨울방학 고모집 놀러 갔을 때이다. 나는 그녀를 처음 봤지만 전혀 낯설지 않았고 우리는 운명처럼 한눈에 알아보았다. 그녀를 만난건 정해진 일이었으나 그녀를 처음 만난 날 나는 아팠다. 그래서 더 그 날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렇게 우리는 가까운 듯, 가깝지 않은 듯 주기적으로 거의 한 달에 한번 정도 만났다. 그녀는 장난이 많았다. 내가 힘든 땔 조용히 기다려주고 내가 들뜨면 먼저 다가와줘서 나의 일상에 살짝 방해를 해줬으며 나한테 중요한 일이 있으면 센스있게 기다려주곤 했다. 그렇게 그녀는 나의 일상에 없으면 안 되는 그런 존재이며 그런 그녀이기에 만약 만날 수 없으면 혹시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마음을 움직이는 단어 사용법 송숙희 저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단어 사용법이라고 하는 책에서 나오는 재치있는 언어의 유희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보겠다. 1. 단어 하나로 역전승 노리기 요실금 팬티: 스타일 팬티 게임 중독: 게임 과몰입 암 센터: 암 치유 센터 돋보기 : 리딩 글래스 2. 줄이고 줄여서 엑기스만 남기기 페이스북 임원이자 남편을 잃고 힘든 과정을 지나 실직, 사업 실패, 이혼등 힘든 상황이 발생했을 때 차선도 최선이 될 수 잇다고 하는 옵션 B 3. 익숙한 단어를 좋아하는 뇌를 위하여 3% 날씬한 저지방 햄 소시지 대신에 두부보다 지방이 적은 햄 소시지로 4. 뭔가 사연많은 단어들 신데렐라 익스프레스 -> 일요일 밤 9시, 일본 도쿄역 신칸센 승강장 밤 9시20분애 오사카로 떠나는 막차를 타려..
펀존 오락실 도로주행 전에 핸들 감각을 익혀본다고 오락실 운전하는 게임기로 해본다. 나는 정말 내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고 생각한다. 백조가 우아하게 물 위를 떠다니지만 발은 부지런히 수면 밑에서 젓고 있는 것처럼. 그건 그렇고 오락실에 도착을 하니 온 몸이 가벼워지는 기분이다. 나는 오락실을 좋아하니깐! 코로나 예전에 종종 오락실에 와서 꽤나 거금을 퍼부으면서 스트레스를 푼다고 했으니 말이다. 혼자든 친구든 상관없이 나는 잘 논다. 오락실 기계는 오락실 기계일 뿐, 자동차와는 전혀 다른다는 것을 이제야 알 게 된 랑니. 입구에는 이렇게 시원하게 발차기부터 할 수 있게 격하게 맞이하고 있다. 만 원짜리 혹은 5천 원짜리를 지폐로 환전할 수 있고 다시 동전으로 바꾸면 된다. 기계가 먹통일 땐 ..
더솔져스 제2화 하위권의 반란, 유난히 돋보이는 몇 명 참가자들, 김호종, 공기환, 김창완, 박한결, 홍범석 제1화에 이어 제2화에서는 첫 번째 6종 장애물 개인 미션이다. 4개 조로 나뉘어서 탈락 후보가 나오게 된다. 제일 먼저 시작한 4조에서는 5위이던 박한결이 1위로 박장환, 박세원, 몇 번의 도전 후 성공한 김영환 순서로 들어온다. 두 번째로 시작한 3조는 홍국성, 박혁규, 조승준이 미션을 마치며 2조는 누구나 당연히 1등이라고 확신했던 송병석이 타이어 뒤집기에서 고전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 타이어 뒤집기 구간을 벗어나고 송병석과 SSU 김호종이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1조에서도 압도적인 괴물로 불리는 홍범석이 타이어 뒤집기에서 살짝 당황하다가 홍범석과 김창완의 순위 싸움도 또한 박빙이고..
제가 테슬라는 처음이라서요! 면접을 다녀왔다. 잠실 근처의 회사라 엄청 가깝고 페이도 괜찮아서 호다닥 이력서를 넣었다. 그런데 넣자마자 면접을 오라고 한다. 이렇게 빨리 피드백을 받기도 오래간만이라 조금 얼떨떨하기도 했다. 더 특이한 것은 회사에서 면접을 하는 것이 아니고 잠실점 홈플러스로 오라고 한다. 왜 그런지 궁금했지만 일단 참아본다. 예전에 한번 면접 갔을 때 커피숍에서 하자고 해서 아리송 했는데 고시원 같은 크기의 카페24에서 근무하고 있던지라 면접을 보기 불편했고 또 다른 한번은 면접을 갔는데 계속 기다리게 해서 언제 오냐고 물어봤더니 면접에 들어오자마자 한다는 말이 성격이 급하네요 였다. 제일 불쾌했던 면접은 금리 계산의 예를 들면서 내가 살고있는 집의 보증금이 얼마냐 전세냐 월세냐 하면서 ..
내일은 국민가수 본선 3차 국민 콘서트 대장전 TOP 14 확정의 순간 1. 진수병찬 대장 이병찬: 김효신의 숨 내일은 국민가수라고 타이틀을 달고 부제목은 이병찬의 성장기라고 한다. 속상은 하지만 울 필요는 없다, 성장통을 겪는 중일뿐이까! 2. 무쌍마초의 대장은 박장헌 : 박정현의 미아 이번엔 박장헌 회복기라고 김범수 마스터가 평가를 해준다. 회를 거듭할수록 노래를 점점 잘하는 매력남 박장헌. 일단 듣기 편하고 감동도 있으며 안정적이다. 음악을 하는 마스터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인다. 3. 오소리팀의 대장 임한별 : 송골매 아가에게 보컬 트레이너로서 보는 눈이 많으니 의식을 한 무대보다는 가수 임한별로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다고 박선주 마스터는 평가를 해준다. 4. 숯 속의 진주들 김동현 : 신용재의 오..
땀=지방의 눈물 해공도서관 옆 천호공원이 열심히 새로운 단장을 하는 듯 한동안 분주했다. 2021 천호공원 사계 축제 가을소풍, 가까이에 있으니 소홀했다. 무거워진 몸은 방치한채로 익숙해진 중력으로 살고 있다가 천호공원 한번 걸어본다. 한 시간 걸어볼까?라고 생각은 했지만 한바퀴 걷는 것조차 귀찮다. 앞에는 나이가 지긋이 되시는 분들이 걸어가시는데 나의 걸음은 그분들을 바짝 달라붙기조차도 안 되는 거북이 걸음이다. 한 시간 돌자고 했는데 한 바퀴만 돌고 나니 자신한테 미안해져서 한번 더 돌아보기로 한다. 걷다 보니 앞에 계시는 분들과 점차 격차가 벌어져 속도를 내본다. 더 걷다보니 필을 받아서 계속 따라가게 된다. 지방은 땀의 눈물이라고 얼마나 걸었다고 등에서 땀이 흐르는 것이 느껴진다. 땀을 흘리고 나..
고민이 있어요. 방문자수 대비 너무 저조한 수익 때문에. 10월에 전혀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유입이 확 생기면서 제가 티스토리의 "자본주의 맛"에 눈이 확! 떠가지고 중학생 때부터 TV를 거의 안 보던 제가 저녁 10시만 되면 이슈가 될만한 프로그램만 찾아서 리뷰하느라 정신없습니다. 이런 저 자신한테 굉장한 회의감이 드는 건 더 말할 나위도 없고 특히 국민가수는 저녁 12시 반 넘어까지 하다 보니 정리하고 어쩌고 하면 체력이 딸립니다. 투자 대비 아웃풋이 괜찮으면 저도 같이 으쌰 으쌰 하겠는데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만약 저품질이라면 방문자수가 확 줄어야 되는데 그건 또 아니고 제일 처음 얻어걸린 그 포스팅처럼 수익이 나지 않아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원인을 모르니 꽤나 답답한 마음에 이 글을 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