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동 로데오거리 조개구이 무한리필 깔레

동생 : 누나, 우리 엄마들 모시고 영양 보충하러 갈래?

랑니 : 좋아.

동생 : 그럼 장소는 누나가 찾아보고 나도 찾아볼게.

랑니: 알았어.

둘 다 같이 폭풍 서칭.

동생 : 누나, 나 동대문에 있는 고깃집 찾았는데 괜찮은지 블로그 리뷰 한번 봐봐, 여기 예전에 가본 적이 있는데 좋았는데 아직도 장사하는지 모르겠네. 만약 장사를 안 하면 청계천과 남산타워랑 서울 야경 투어 할까?

랑니 : 좋아 (속으로 얘가 어쩌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액션을 취하고....)

그런데 우리 엄마 이런 고기 안 먹어, 아, 며칠 전에 조개 드시고 싶다고 하던데.

동생 : 그래? 그럼 동네 조개구이 집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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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마치고 주고받은 문자 :

동생 : 누나, 우리 분명히 서울 야경 투어 한다고 했는데 결국은 동네 투어로 마무리되었네. 계획만 그럴싸했어. 후훗.


천호 로데오거리 깔레 찾아가는 방법: 2001 아울렛 삼거리 파스쿠찌 뒷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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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너무 많이 바뀌는 것도 별로인데 분명한 건 나 이젠 조개구이 집에 가서 별도로 다른 테이블을 잡지 않아도 된다.

폭풍 흡입은 아니지만 다 같이 조개구이를 먹을 수 있는 유난스럽지 않은 단계까지 왔다.

천호 아울렛 삼거리 근처의 골목에 있는 조개구이 깔레이다.

일요일 저녁 6시 조금 넘어서 도착을 했는데 이미 만석이라 웨이팅 할 수밖에 없었고 아직도 너무 더웠다.

천호 2001 아울렛 근처 조개구이 깔레 가게 가격은

조개 플러스 셀프바 무한리필은 1인 기준에 32,000원

온전히 조개구이만 4인 기준에 76,000원이다.

세월의 흔적을 나타내고 있는 때를 탄 에어컨과 선풍기이다.

제 아무리 열심히 돌아가도 활활 타오르는 불 앞에서 여전히 덥기만 하다.

조개구이 4인분의 비주얼.

해산물 킬러들을 모셨으니 그냥 편하게 무한리필로 시킬 것이지 조개구이만 시켰지 싶었는데 그 양에 압도당했다.

조개구이 4인분

조개구이 외에 밑반찬, 고기류, 라면류는 셀프바에 비치되어 있고 필요한 만큼 가져가면 된다.

조개구이를 먹기 전에 고기와 소시지 그리고 계란 후라이를 만들어 먹는 사람들이 꽤나 많다.

조개구이를 인원수에 맞게 4개씩 굽기 시작한다.

동생은 자주 다녔는지 조개를 굽는 동작이 범상치가 않고 세심하게 부모님들을 챙기는 모습이 괜히 동생인데 멋있어 보였다.

동생 : 아, 예전엔 이 집 조개들이 크고 살도 많았는데 지금은 작아졌어. 아쉽다.

내 눈엔 충분히 큰 것 같은데.

무슨 조개인지 모르겠어서 사진으로 대체를 해본다.

조개, 가리비, 키조개뿐만 아니라 진짜 미니미니 한 애기 전복까지 있었다.

애기 전복은 너무 작아서 미안한 마음뿐이 었다.

그렇다면 나는 이 넘쳐나는 조개구이 파티에서 라면을 가져와 본다.

진라면 매운맛 등장.

미니미니한 전복들

조개구이 4인분인데 내가 절반도 먹지 못하니 어쩌다 보니 남게 된 조개들.

굳이 조개구이 무한리필을 시키지 않아도 되는 정도로 맛있게 배부르게 식사를 마친 부모님들 모습에 오늘도 우리 자식들은 괜히 같이 기분이 달달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