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포 리모델링 후 장사 잘 되는 암사동 투다리

집 근처에 오래된 투다리가 있었는데 노포를 후원하여 리모델링 하드라구요?

 

한 달 정도 시간이 흐르니 역시 다시 근사하게 나름 지금의 감성에 맞게 새로 오픈했더니 평소에는 파리가 날아다니던 가게에 평일에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더군요.

 

그래서 굉장히 가보고 싶었다, 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어찌나 목소리가 큰 언니 한 명이 물을 흐리는지 제대로 즐기지 못했고 그럴 기분도 아니어서 사진도 안 찍었는데 어느 날 실컷 만보 걷고 돌아오는 길에 출출해서 포장해 온 김에 올려보는 투다리 포스팅. 

 

 

 

암사동 투다리 찾아가는 방법:

 

 

 

 

암사에도 투다리가 몇 개 있는데 모든 곳이 다 리모델링 한 건 아니고 암사역에서 한강 반대 방향의 상암로 68-1의 투다리가 리모델링 했다요. 

 

 

 

 

 

기존에 이자까야 같던 가게를 밀어놔서 시원한 개방감이 느껴지긴 하는데 옆의 테이블의 대화가 너무 리얼하게 잘 들려서 아쉬웠다요...

 

물론 술집이 시끌시끌하지 않으면 재미가 없겠지만 말입니다. 

 

 

 

거의 만석이라 매장 사진 찍기 힘들어서 몇 장 찍어보았습니다. 

 

 

 

 

투다리가 오래된 체인점이라 투다리가 투다리인 줄 알았는데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다리라고 설명을 해주니 바로 to 다리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운동 실컷 하고 포장해 온 닭산적 닭꼬치.

 

 

원래는 5개를 주는데 어차피 두 번째 방문이라 이런 김에 블로그에 올리자 사진을 찍고 있었더니 사장님이 캐치하셨는지 서비스로 닭꼬치 하나 더 주셨다는 점을 몇 번이고 강조를 해야겠지요?!

 

 

 

가끔 매장들이 리모델링을 하면 왜 아까운 돈을 들여가면서 그리고 그동안 장사도 못하는데 하는 걱정이 아닌 걱정을 했는데 나의 눈앞에서 리모델링해서 다시 활기를 찾은 투다리를 보니 내 마음도 괜히 뿌듯하데요?

 

왜 그럴까요? 

 

 

 

가성비 좋은 안주의 역전할머니 같은 술집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던 투다리가 너무 시끄럽고 금요일 저녁인데 오히려 조용했던 역전할머니를 보면서 피씩 웃게 되었던 역전의 투다리, 응원합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