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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gni:랑니=너를

코로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해진 새벽에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코로나에 걸리면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코로나 별거 아니네 하면서 꺌꺌 거리면서 토요일 오전에 언니하고 통화하고 그때까지도 좋았다. 그래요, 그냥 가벼운 감기예요~라고 하면서 말이다. 코로나 증상은 금요일부터 슬슬 나타나기 시작했고 역시 병은 저녁에 나타나는 법인가? 토요일 저녁에 잠을 자는데 한 시간에 한 번씩 깨나서 낑낑거렸다. 제일 큰 증상은 바로 목, 목 안이 찢어지는 기분과 기침이 나와야 하는데 목에서 나오지 못하고 막힌 기분. 새벽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앗, 이러다 진짜 코로나로 죽을 수도 있겠구나. 왜 이런 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머릿속에서 삐익!~하면서 그런 생각이 1초 지나간 건 분명하다. 주위에..
내 옆의 코로나... 엄마는 형제 중의 둘째이다. 엄마 언니의 아이들은 오빠, 언니, 사촌동생 엄마 자식은 나 삼촌은 아쉽게도 아이가 없다. 그래서 외가 편에 오빠, 언니, 나, 동생 꼴랑 4명이고 4명이라서 사이도 좋으면서 나는 사촌이다보니 가끔 본의 아니게 "왕따"가 될 때가 있다. 내가 비록 형제는 없지만 굳이 외롭다거나 부럽다거나 한 적이 아직도 없다. 사촌동생은 며칠 전에 나랑 같이 술 마셔준 동생이다. 저번 주 일요일 태안에 놀러간 날, 저녁 7시 즈음, 언니한테서 문자가 온다. 형부 생일인데 문자 하나 넣어줄래? 형부한테 전화를 하니 오빠, 동생이 모두 모여있다. 정말 영양가 없는 씨부리다가 언니 집 번개팅으로 쳐들어가 또 가서 너넨 왜 날 또 왕따시켜? 하면서 따질까 하다가 곱게 집으로 돌..

가만히 부르는 이름 저자: 임경선 아침 엘리베이터 그 작은 공간에서 누군가가 통화를 하고 있다. 듣고 싶어서가 아니라 스피커 넘어로 들려온다. 까랑까랑하고 챙챙하고 상큼한 여자 목소리 사랑해, 사랑해! 출근시간인데 너무 발랄한 목소리다. 전화를 받는 남자는 아주 기어 들어가는 소리로 어, 어, 주위의 눈치를 보면서 대답을 한다. 남자의 얼굴이 궁금해서 대놓고 뒤돌아 보았다. 앗, 그 정도는 아닌데 ㅎㅎㅎㅎ 핸드폰 넘어로 들려온 그 녀는 분명히 이쁜 아가씨 일 거라고 생각한다. 목소리가 넘흐나 이쁜 처자! 내가 좋아하는 작가 임경선 작가님의 책이다.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일부러 시간을 내서 내가 좋아하는 책을 봐도 된다. 사랑 타령을 하는 얘기다. 우리의 임경선 작가님도 코로나 이 시국에 이 따위 사랑에 ..

다양한 커피 맛 도전해보기 사무실에 네소프레소 커피 기계가 있어서 아메리카노는 쉽게 마실 수 있다. 그러나 간과한 것이 한 가지 있나니... 바로 물통을 주기적으로 청소해주지 않은 점! 물통에 때가 앉아서 곰팡이가 생긴 줄도 모르고 물을 붓고 그대로 마셔왔던 것이니... 그래서 면역력이 좋아져서 코로나에 끄떡없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언제부터 생긴 습관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침에 출근할 때 꼭 마실거리를 챙겨야 한다. 아메리카노, 라떼, 녹차, 옥수수수염차, 믹스커피, 탄산 등등. 아메리카노에 우유를 넣으면 라떼이니... 엄마가 챙겨준 두유를 넣으면 무슨 맛일지 궁금해서 한번 넣어봤다. 두유도 출신이 우유가 함유되어 있는지라 얼추 라떼 맛과 비슷하다. 이번엔 커피에 요구르트를 넣어본다. ㅎㅎㅎㅎ 혹여나 일하면..

코로나 검사 다녀오다 17일(수요일) 오후 2시쯤, 회사건물 구내식당에 확진자가 발생하여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다녀왔다!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하는 기분, 짜증 나네 하는 느낌, 블로그 소재가 생겼네 하는 못된 생각, 당연히 나는 아닐 거야 하는 당당함 등등등등 여러 가지 생각이 머릿속에 꽉 찬 채로 중랑구 보건소로 회사 직원 4명이 향하게 되었다. 우리가 도착했을 즘에는 한산했는데 딱 봐도 일하다가 나온 차림의 사람들이 우리가 검사를 마치고 나올 쯤엔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었다. 우리 디자이너는 코로나 검사를 한번 받은 적이 있는데 코로 쑤셔대는 솜뭉치가 뇌를 관통하는 기분이라면서 엄청 아프다고 해서 솔직히 조금은 긴장했다. 어린이도 있고 어른도 있고 전신 무장한 의료진도 있고 코로나 검사자는 바로 ..

2019년 1월 23일 달걀이는 부업으로 패션 마스크를 팔아보는 게 어떻냐고 나한테 물어봤다. 그때 생각-가지가지 한다, 뭐라고 등등 부정적인 생각만 했다. 그런데 이 모델이 너무나 내 눈엔 멋있어서 SNS에 올렸더니 댓글은 꼴랑 하나 - 너 마스크 장사해? :) 이 프레카 FREKA 마스크는 비싸다. 비싼데 올해 초창기 코로나가 터졌을 때 물건이 없어서 팔지 못했다고 한다. 1. 프레카 패션 마스크 2. 레이스 마스크 저번에 메가쇼에 갔을 때 사진은 찍질 못했지만 레이스 마스크를 본 적이 있다. 국내용보단 수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느낌이 었는데 내부 재질은 효성, 겉면은 실크에 레이스 및 비즈로 장식을 해주서 엄청 예뻤으나 칼라가 화이트 혹은 연핑크 계열이어서 사진으로 그 이쁨을 다 담지 못하는 부..

면역력에 좋은 음식 지금 이 시국에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면역력에 좋은 음식이라도 먹는 방법이 아닐까 싶어서 정리를 해봅니다. 김치, 마늘 등은 기본이구요. 1. 블루베리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이라는 플라보노이드를 함유하고 있어 항산화 작용을 해 면역체계를 향상시킨다. 2016년 한 연구에 따르면 플라보노이드 화합물은 호흡기 면역 방어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음식을 먹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호흡기 감염이나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더 적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2. 다크 초콜릿다크 초콜릿에는면역체계를 강화시키는 테오브로민이라는 항산화제가 들어 있어서 면역력을 높혀주는 데 좋다. 3. 오메가 3연어, 참치등 생선은 오메가-3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는데 오메가-3는 ..

오늘은 가볍게 대만 7-11 본사 미팅 전 있었던 얘기를 하고 싶어요. + 맨땅에 헤딩을 하면서 대만 바이어를 발굴한 웃픈 사연이기도 하구요. 저는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한국식품을 수출하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었죠. 주로 홍콩으로 수출을 했었는데 작년에 홍콩시위가 심해져서 수출은 점점 힘들어지고 적지 않은 타격을 받고 있던 와중에 대표가 꼭 대만시장을 열어보고 싶다고 하시네요. 할 일이 없다 보니 눈치도 보이고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뒤져서 리스트 만들어서 보고를 했더니 리스트에 있는 모든 곳에 전화를 돌리라고 하는 거예요. 왓떠....ㅋㅋㅋㅋ 울며 겨자 먹기로 전화를 하죠. 대만 RT마트, 까르푸, 7-11 등등 본사에요. 꼭 마치 GS25 거나 이마트 본사에 전화를 해서 나의 물건을 팔고 싶으니 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