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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있는 골목막창 배달후기

랑니 2021. 10. 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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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있는 골목 막창 배달 후기


 

아저씨: 곱창 먹을까?

 

랑니: 살찐다! 이 시간에 안돼~

 

아저씨: 너 지금 복수하니? 며칠 전 너 곱창 먹자고 하는 걸 안 먹어서?

 

랑니: 아저씨 배를 봐봐, 만삭의 배야 이미. 

 

아저씨: 곱창 먹자아 하면서 칭얼댄다.

 

랑니: 여기 와서 손 잡고 명상하자.

 

아저씨: 그러면 곱창 굽는 소리 들려줄게. 

 

지글지글지글지글 너튜브에서는 화사와 쯔양의 17인분 먹방이 돌아간다.

 

랑니: 자~나의 얼굴을 본다, 손을 잡는다, 눈을 감는다, 명상을 한다. 

 

아저씨: 먹고 싶어서 아주 안절부절이다. 

 


저녁 12시가 되어가니 전부 품절이니, 재고 소진이니 하면서 각종 어플에서 주문을 마감을 한다.

 

그래서 아직 주문이 가능한 골목 막창이라고 하는 곳에 주문을 넣고 배달이 가능한지 문의를 하니 된다고 한다.

 

야채 곱창 1인분에 11,000원 2인분과 가게 아저씨가 직접 오시는지 배달비가 없었다!

 

 

배달비 없는 것도 좋은데 포장이 보자기 형태로 너무 쎈스가 있으셔서 이건 사진을 찍지 않으래야 않을 수가 없었다.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이렇게라도 쇼부를 봐야 하긴 하다. 

 

 

 

외식을 할 때 사진을 찍으면 촌스럽다고 질색팔색인데

 

집에서 보는 눈이 없으니 본인이 알아서 이쁘게 사진을 찍으라고 펼쳐준다. 

 

 

배도 고프겠다, 들기름인지 참기름인지 향이 확~올라오니 샘 침이 솟아나고 손의 움직임이 빨라진다. 

 

이런 아이들은 잡냄새가 나면 거의 먹질 못하는데 급한 김에 아무 곳에서나 시킨 이 야채곱창은 냄새도 나질 않아서 더욱더 좋았다. 

 

 

뇽뇽이라고 하는 서비로 온 별사탕마저 사랑스러워서 한 장 찍어주고 

 

 

깻잎이 적어 보여서 냉장고에 있던 상추까지 투입시켜본다. 

 

오래간만에 먹은 야채곱창은 쫄깃쫄깃하고 달달하고 느끼했다. 

 

특이한 점은 떡볶이마저 들어가 있는 점이고 기름은 정말 대량 투하했는지 둥둥 떠 다니는 모습을 보고

 

원가가 비싸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저씨: 야식은 왜 이렇게 맛있는 거야?

 

랑니: 이젠 행복해?!

 

아저씨: 응~ 배도 부른데 새벽 산책 갈까?

 

랑니: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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