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gni:랑니=너를
오목교 근처 목동의 핫플 빵카페 본문
약속 시간보다 조금 빨리 도착하여
주위에 뭐가 있나 둘러보다가
빵카페를 발견했다.
나는 몰랐다.
여기가 목동 핫플인 줄을.
미안하다.
무작정 방문한 곳이 핫플인 건
나의 신들림이란 말인가?
후훗.
평일 오후 시간대였다.
4인석이 18개, 창가 유리 쪽으로 12개 정도, 8인석 1개인
꽤나 큰 카페였다.
목동 빵카페 찾아가는 방법:
그리고 테이블 수만큼
빵을 전시한 곳이 인상적이었다.
빵이 종류가 이렇게 많으니
얼추 빵이 어느 정도 맛은 보장하겠다 싶었다.
목동 빵카페 잘 mvp 리스트에 있는 아이들은
밤파이
소금빵
흑임자 무화과 캄바뉴
볼치즈 블레드
라이스 레잔노아
생도넛
우유크림 도넛
슈크림빵이다.
뷔페만큼 빵 사진 정리하는 것이 힘들다.
약간 강박증이 있는 나한테는
빵 혹은 음식이 반듯하게
정리정돈되어야 마음이 편하다.
그리고 대형 카페 7~8천 원짜리 커피를 보다가
아메리카노 4천 원
에이드 5천 원
과일주스 6천 원인 가격을 보고
대박 가격이 좋네 하면서
음료 두 잔에 빵 2개를 집었더니
18,800원.
살짝 흠칫했다.
레몬 오렌지 주스 한잔
자몽 에이드 한잔
소금빵과 밤파이.
이때도 난 몰랐지,
소금빵과 밤파이가 빵카페 베스트 메뉴 1,2인 줄을.
블로그에 올리느라 찍은 사진에서
알게 되었다.
나는 럭키비키인가 본다.
평일 오후 시간대였다.
빵카페가 꽤나 큰데 거의 만석이다.
정말 빵만 칼질하면서 드시는 분
아이와 왔는데 부모님은 핸드폰 하고 아이는 공부하고
부모님끼리 만나기 위해 아이를 데려오신 분
뭔가 집중하여 일하는 외국사람
여긴 어떤 포인트가 달라서
이 시간대에 이렇게 붐빌까
너무 궁금하여
계속 관찰을 해봤다.
교육열이 높은 목동이라서 그럴까,
아니면 빵이 기가 막히게 맛있어서?
소금빵은 나름 괜찮았고
밤파이는 내가 워낙 퍽퍽한 걸 선호하지 않아서
얇은 껍질만 깨작거렸다.
나는 빵카페의 매력을 모른 채 나와버렸지만
나는 빵순이가 아니라서 그 맛의 깊음을 모르지만
목동의 핫플이라고 하니
분명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