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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전부가 만족한 울산 봉평해수욕장 근처 조개마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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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전부가 만족한 울산 봉평해수욕장 근처 조개마루

랑니 2023. 8. 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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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출발점은 좋았다.

 

코로나 전부터 꾸준히 외가 가족 여행용 적금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단체로 움직이려고 하니 쉬는 날도 다르고 음식에 대한 선호도 다르고 컨디션도....

 

끝이 없다.

 

올해 여름은 어찌어찌 어딜 가는가 했더니 형부가 손을 다쳐서 급하게 모든 일정을 변경해서 1박 2일로 울진 여행 다녀왔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그 중에서 제일 골치가 아픈 건 바로 식사문제인데...

 

궁금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말해본다면

 

우리 이모는 면류를 드시지 않는다.

 

우리 엄마는 고기를 드시지 않는다.

 

나랑 오빠는 생선 및 해산물을 먹지 않는다.

 

그래서 밥 한번 먹기 힘들다!!!!!!!!!!

 

 

 


울진에 도착했을 땐 이미 점심시간이 지나가는 타임이라 슬슬 배가 고프기 시작하고.

 

눈에 보이는 아무 가게나 들어가자는 생각이 었다.

 

그렇게 선택한 곳은 칼국수와 탕수육이 보이는 조개마루였다.

 

울진 조개마루 찾아가는 방법:

 

 

 

 

봉평해수욕장을 따라 자리 잡은 조개마루인지라 유리를 통해 이미 바다를 동공이 무한대로 커지게 볼 수 있다.

 

아니, 육지에서 사는 사람이라는 것을 그렇게 티 내고 싶은지 다들 바다 보고 그렇게 좋아하면 대략 난감한데.

 

이 정도 뷰면 서울이면 아예 자리가 없을 텐데 한적했다.

 

울진 그 자체가 조용했다. 

 

 

나이 드신 할아버지 할머니 두 분이 가게를 운영하고 계셨는데 욕쟁이 아닌 것만으로도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친절하시지 않으셨다. 

 

기본 밑반찬이 나오고, 좀 기다리다 보면 칼국수가 나오고 배가 거의 부를 즈음에 탕수육이 나온다. 

 

 

메뉴는 많은데 점심식사는 3개로 한정 지으셨다.

 

조개칼국수, 조개구이 그리고 탕수육.

 

세 가지 중에서 골라보세요~

 

 

 

 

깔끔하게 인원수대로 칼국수를 시키고 추가로 탕수육을 시켰다.

 

냄비에 담겨 나온 뽀얀 육수와 가리비 조개가 조합을 이루면서 우리는 촌스럽게 와~감탄!

 

 

 

나는 이렇게 넙데데한 면을 좋아하지 않고 추가로 해산물을 안 먹는 척했는데 조개마루의 칼국수는 비린내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육수가 짜지만 담백해서 다들 후후 거리면서 상당히 만족하는 눈치.

 

 

가족 단위로 식사하면서 다들 이구동성으로 맛있다는 평가를 내린 적이 없는데 여긴 어쩌다 식사를 하느라 바쁘다.

 

 

 

 

추가로 나온 청양고추까지 넣어주면 칼칼한 맛에 위에 자극을 주면서 입맛을 더 한층 자극을 준다. 

 

 

 

다들 좋아하니까 더 이뻐 보이는 칼국수의 비주얼. 

 

 

 

슬슬 배가 부를 즈음에 나와서 살짝 아쉬웠던 탕수육인데, 그중에서 제일 인상적인 건 처음 보는 탕수육 소스. 

 

 

 

다들 물회인 줄 알았는데 야채랑 함께 나온 달달한 소스. 

 

 

물 회가 아니라 탕수육 소스라구요! 

 

 

조개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서 한 곳에 모아봤더니 이 정도. 

 

아, 물론 1인분은 아니지만!

 

 

 

 

결론: 투박하지만 만족스러웠던 울산 봉평해수욕장 근처 조개마루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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