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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꼬리 보는 날

랑니 2021. 4. 20.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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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꼬리 보는 날

 

 

4월의 신부님은 나한테 생일에 카톡 선물하기로 

 

고래 꼬리 형태의 목걸이를 보내왔다.

 

통상적인 생일 케이크나 커피도 아니고 

 

이런 물건은 왜 보냈질라고 생각하고

 

수령 장소를 입력하지 않아서 환불되었다. 

 

 

네이버 메인 페이지를 보는데 고래 꼬리를 보는 것은 

 

행운이 찾아온다고 한다. 

 

허허허허허허....

 

미신일 수도 있지만 내가 복을 나의 발로 뻥 걷어찬 기분이 든다. 

 

 

우리 4월의 신부와는 서울역 롯데마트 안에서

 

EMS 국제택배를 대행해주는 곳에서 만나게 되었다. 

 

졸업논문을 쓰느라 정신이 없던 나는

 

잔고가 바닥이 나는 상태에서 

 

찾게 된 아르바이트 자리이다. 

 

2교대이고 바쁠 땐 한 타임에 3명,

 

널널하면 2명 이렇게 같이 일을 하게 된다.

 

문전성시를 이루던 2016년 그 시절엔

 

해외 여행객이 정말로 미여 터지게 많았고

 

왜 하필이면 서울역 롯데마트를 그렇게 방문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여행객들한테는 한국식품, 화장품 등 구매하는 반드시 방문하는 곳인 것 싶었다.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중국, 일본, 마카오 등등 아세아권 사람이 위주를 이루었고 

 

가끔 파란 눈의 우리한테는 제대로 된 외쿡인도 있었고 

 

그렇게 우리는 말도 안 되는 중2 레벨의 영어와 바디랭귀지로 응대를 하곤 했다. 

 

여행객이라 돈은 많은지 모르겠으나

 

매너 또한 많이 딸려서 스트레스를 제대로 받는 곳이었다. 

 

물론 그 당시의 우리는 서비스 및 태도가 정말로 거지 같았다.

 

돌아가시는 여행객들 제발 부디 한국에 좋은 추억만 가지고 가셨길. 

 

한 교대에서 100개도 더 넘게 택배를 받던 곳이

 

지금은 코로나 이후로 장사가 안 되어서 철거를 한 아픔이 있는 곳이 되었다. 

 

처음 아르바이트 현장에 투입된 날...

 

텃세를 부리던 여자아이?는 내가 택배 접수하는 방법을 모른다고

 

택스 환급을 하는 서류 뽑아주는 일만 시켰는데

 

손은 느리고 기다리는 사람은 많고 나보다 어린것이 

 

삿대질하면서 야야야 하질 않나....

 

손님한테 한다는 얘기가 이 친구가 신입이라서 잘 몰라서 그래요를 하질 않나....

 

돈이 궁해서 그땐 참았다.

 

그러다가 이 친구는 서비스가 나쁘다는 이유로 고객한테 클레임 당해서 그만두었다. 

 

4월의 신부도 이 친구와 가끔 같이 일을 하면서 힘들었을 텐데

 

나도 신입인 신세라 아마 신부한테 그 당시에는 상냥하게? 대해주었나 보다. 

 

그 당시 아르바이트생들이 그만두고

 

점점 이상한? 아르바이트가 들어오게 되었는데

 

어느 날 손님이 물어본다. 

 

화장실 어딨어?라고 영어로 물어보는데 캐치를 못하니

 

고우, 에어포트 하는 대참사도 발생했다.

 

화장실이 급한 손님한테 공항으로 가라니........................

 

 

 

 

다시 행운의 뜻을 나타내는 몇 가지 물건에 대해 돌아오겠다. 

 

고래의 꼬리가 행운의 뜻


 

 

소뚜레가 정문, 창문, 거울에 걸어놓으면 행운의 뜻


 

 

 

말밥굽은 서양인들이 느끼는 소뚜레 같은 행운의 뜻





 

말발굽 관련은 COCO언니 포스팅에서 보고 안 내용이다. 

 

 

행운보다 더 중요한

 

흔히 볼 수 있는 세잎클로버처럼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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