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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한 날에 가기 좋을 소피텔 앰버서더 32층 라티튜드3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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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한 날에 가기 좋을 소피텔 앰버서더 32층 라티튜드32

랑니 2024. 9. 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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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석촌호수 서울 고층 야경 구경하러 소피텔 앰버서더 라티튜드 32로 향했다. 

 

호텔투어를 야무지게 할 예정이다. 

 

사전에 예약을 해야 되냐고 물어보니 현장에서 입장하거나 대기를 해야 된다고 했는데 토요일 저녁 8시 반쯤 도착했을 땐 자리가 있어서 웨이팅이 없이 입장할 수 있었다. 

 

 

직원분이 입구에서 내부직원들과 유선으로 소통한 후 안내하는 모습이 프라이빗한 공간이라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라티튜드 32는 파리지앵의 고급스러운 감성이라고 하는데 나는 파리를 가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아니면 예술적인 혼이 부족해서인지 아니면 나의 취향이 단아하게 고급졌으면 해서인지 약간 및 살짝 난해한 기분이 들었다. 

 

 

 

9시부터 DJ가 와서 음악을 틀어주니 조금 시끄러울 수 있다는 안내도 받았다.

 

 

 

라티튜드 32는 들어가면 L자 형태로 먼저 눈에 들어오는 이 테이블.

 

드라마에서 남여주인공이 서로 만나게 될 때, 혹은 돈이 많은 도련님 혹은 인기연예인이 한잔 하는 그런 공간, 나도 알고 있다, 이뻐도 어두운 공간에선 사진이 생각보다 이쁘게 촬영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유리 쪽을 향해 테이블이 있고 우리는 중간에 자리를 배정받았는데 당연히 유리 쪽에 앉으면 서울 야경을 볼 수 있으니 좋겠지? 엄마가 우리 저기 앉으면 안 되냐고 하니 직원분이 아주 싱그러운 미소로 개런티 30을 하면 된다고 한다. 

 

 

 

30만 원으로 볼 수 있는 서울 야경 중의 일부분. 

 

 

그 최소 30만원짜리 자리에는 젊은 갓 사귀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한 커플이 서로 가깝게 앉아서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궁금하여 안으로 들어가니 술을 만드는 곳이 더 있다. 

 

참고로 직원분들 잘 생겼고 예뻤고 크기 대비 직원 인원수가 많았다. 

 

 

 

정말 많은 술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왠지 여긴 나의 공간이 아니거나 촌스럽게 사진이나 찍는다는 소릴 들을까 봐 후다닥 아주 빠른 속도로 스캔을 했다. 

 

 

 

다른 사람의 블로그에서는 유리옆 자리 개런티가 70만원이라고 했는데 아마 최소 6명은 앉을 수 있는 이 큰 공간이 그 가격이 아닐까 혼자 생각해 봤다. 

 

 

 

주문을 해야 되겠는데 메뉴판이 난해하다.

 

아니 나는 봐도 모르겠다.

 

나도 우아하고 지적이고 자주 다녀본 사람처럼 행동하고 싶었는데 그게 안 되어서 직원분한테 사진에 이쁘게 잘 나오는 칵테일을 추천해달라고 했다. 

 

참고로 칵테일 등 술 한잔 가격이 3만원대이다. 

 

저녁을 다른 곳에서 이미 충분히 먹었기에 칵테일 한잔에 논알코올 2잔을 시켰더니 89,000원이 나왔다. 

 

입장할 때 보이는 바에서 결재를 해야 하는데 출구로 가서 해야 되는 줄 알고 나가다가 직원이 손짓을 해서 살짝 뻘쭘하게 되었다. 

 

 

 

 

내 취향은 아닌 디자인. 

 

 

 

응응, 아니야, 이건 아니야.

 

최근에 황창연 신부님의 강연을 듣고 있다.

 

단체로 같이 해외여행을 갔고 어떤 산을 봤는데 설악산이랑 차이가 없네요라고 하는 사람처럼, 처음 긴자갔다가 명동온 것 같다는 사람처럼 나도 이런 류의 비호감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은데, 그럼에도 나의 취향은 아니야라고 글의 밑부분에 소심하게 끄적여야 되겠다. 

 

 

 

참고로 여기서 계산을 하라고! 

 

 

추가적으로 직원분이 카드를 만들어주신다고 간단하게 서류 작성하는데 Miss, Mrs를 표기하려고 하면서 결혼하셨죠라고 해서 미웠다. 

 

개인적인 취향을 빼면 분명히 근사한 곳이지.

 

 

특별한 날에 소중한 사람과 함께 와서 분위기 내기 좋은 곳으로 추천하면서 급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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