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이 주식 공부를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리파인이 뭔데요?

나는 당신이 주식 공부를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부제목: 리파인이라고 하는 회사는 뭔데요?) 

 

지은이: 이효석

초판: 2021년 5월 20일

 

 

바야흐로 몇 년 전, 주식 리딩 하는 채팅방에 유로로 가입한 적이 있다. 

 

리스크보다는 안전함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별로 바뀐 것 없다.

 

(돈에 관해선 이럴 땐 또 유별나게? 말이다!, 그건 아니고 워낙 얼마 안 되는 돈을 날리기 싫어서이다)

 

흰 것은 바탕이고 검은 것은 글자요 빨간 것은 상승세요 파란 것은 하락세, 이 정도만 알고 있다.

 

주식공부에 특별히 노력을 한 적이 없고

 

중급 회계에서 감가상각 유형자산 파트 이후에 날려버린 내용들은 

 

한 회사의 재무제표를 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봤자 내가 좋아하는 수필이나 에세이 정도이지 주식공부에 대한 것 또한 거의 없었으니

 

전에 어느 한 분이 내가 포스팅한 책 리뷰를 보시더니

 

"나는 주식 관련 책만 봐서 이런 류의 책은 다소 낯설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왠지 괜히 찜찜해서 나도 도서관에서 가서 부랴부랴 주식 관련 책을 빌려온다.

 

제목도 입문용처럼 근사하지 않는가?

 

나는 당신이 주식 공부를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에 공모주 따블, 따따블 이런 얘기가 자주 나온다.

 

그래서 일정에 따라 돈을 넣기만 하면 되는 것 같아서 리파인이라고 하는 공모주에 청약을 했다.

 

KB증권 카톡으로 오는 문자에 따르면

 

고객님 공모주 청약 배정 결과, 배정받으신 수량이 청약증거금을 초과하여 배정되었습니다.

 

청약 시 납입하신 청약증거금이 배정금액보다 부족하므로 추가 배정받기 원하실 경우

 

추가납입 신청을 진행하셔야 합니다라고 한다.

 

다른 공모주들은 경쟁이 심해서 1주를 받아도 좋다고 난리인데

 

리파인이라고 하는 종목은 배정받길 원하면 추가납입을 하라고 한다.

 

느낌이 싸하다....

 

하얀 백지장 같은 사람이 쎄하게 오한을 느꼈으니

 

상장한 날부터 하락세를 보여서 부랴부랴 검색에 나선다.

 

리파인이라고 하는 회사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기사에 나온 제목부터 자극적이다.

 

개미지옥이 된 IPO 리파인, 주관사, 금감원에 튀는 불똥.

 

리파인, 성장성 대비 주가 저평가 구간

 

종목 토론방까지 들어가 보면

 

리파인 파인데 또 파네,

 

올라가긴 할 거니?

 

당장 상폐 청원 올립시다 등등 격한 반응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종목 토론방에 들어가면 어쭈어쭈 잘한다고 하는 것을 거의 본 적이 없긴 하긴 말이다.

 

리파인 동사는 2002년 7월 10일 설립되어 인적 자원 및 데이터 처리 솔루션 활용을 통한

 

부동산 관련 조사 서비스를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음.

 

2020년 7월 현재의 이창섭, 이길재 대표이사로 최대주주가 변경됨.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는 크게 전세대출 서비스(2007),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서비스(2013),

 

담보대출 서비스(2002), 기타 서비스(오토론 등, 2010)로 구분됨.

 

2021년 10월 29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함.

 

네이버 금융에 있는 기업개요를 그대로 한글자도 틀리지 않게 타자해본다. 

 

다신 이런 병신 짓을 하지 않기 위하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