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gni:랑니=너를
[내돈내산] 여자 스스로 ㄷ자형 스탠드 보조책상 조립해보기 본문
엉덩이를 보호하기 위하여 높이 조절이 가능한 스탠드 보조 책상 한 개, 침대 거나 거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각도 조절이 가능한 미니 멀티 테이블을 한 개를 쿠팡에서 구매했다. 한 개는 서서 사용하고 만약 오래 서 있어서 발이 아프면 앉아서 할 수 있고, 미니 멀티테이블을 각도 조절이 가능해서 내가 거북목을 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생각했었다!
이 제품으로 선택한 이유 : 싸서!
ㄷ자형 높이조절 멀티 테이블 대형 : 800 x 400 x 700~900mm, 34,610원
거실, 침대용 미니 멀티 테이블 : 520 x 300 x 220~320mm, 18,800원
먼저 노트북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미니 테이블에 대해 얘기를 해보면
좋은 점은 완제품 자체로 배달이 되어 있는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일단 사이즈가 작다.
나는 아수스 비보북을 플립 14를 사용하는데 모니터가 작음(32cm)에도 불구하고 이 미니 테이블 위에 놓으면 노트북이 꽉 찬다. 마우스까지 놓으면 여유가 없다.
둘째 노트북 거치대 부분이 턱이 낮아서 노트북 사용할 때 각도를 위로 조절하면 노트북이 턱걸이에서 정지가 되지 못하고 미끄러져 내려온다.
셋째 침대위가 푹신푹신해서 그런지 멀티 테이블이 중심을 잘 잡지 못한다.
넷째 사용이 미숙한지 각도 조절이 잘 안 된다. 고로 좀 더 사용해보고 판단을 해야겠다.

ㄷ자형 스탠드 책상은 설명서를 보면서 스스로 조립을 해야 된다.

점심 12시 20분부터 조립을 시작해서 한시 넘어까지 걸렸다.
조립을 하면서 든 생각은 이사할 때 오프라인 가구매장에서 비싼 가격에 산 것 같아 찜찜했었는데 한 번에 와서 다 조립해주고 간 것이 정말 잘했다 싶다. 산키스트님 블로그에서 가구를 온라인에서 시켰는데 도착하는 시간이 자꾸 바뀌어서 반차를 내고 택배를 기다렸는데 딜레이 되고 이런 애로사항까지 합치면.
살면서 처음 조립해본다. 설명서를 보면서 천천히 하면 된다.
먼저 나사와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브라켓과 다리를 연결해준다. 여기서 애로사항이 발생하는데 한쪽 다리에 상하 두 개씩 나사를 드라이버를 이용하여 고정시켜야 되는데... 하나를 고정시키면 다른 구멍을 딱 맞게 찾기가 힘들어진다. 그래서 왼쪽은 상단의 나사를 고정시키고 오른쪽은 하단의 나사를 고정시켰는데, 4개의 고정시켜야 하는데 2개만 고정시키니 스탠드 책상이 엄청 흔들거리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나사 3개까진 겨우겨우 조립을 했는데 이미 거의 틀이 성형이 되었는지라 틈도 별고 없고 정확하게 구멍을 찾기가 정말 힘들다. 이럴 땐 힘으로 밀어붙이면 들어가겠지 하고 무식하게 계속 드라이버를 돌려주지만 뜻대로 안 된다.
사랑스님이 닭을 통째로 사 와서 소분하는 과정이 힘들다고 했는데 어떻게 하면 힘들지 않냐고 하는 질문에 힘으로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터득할 때까지 힘들다고 한 말이 생각나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오기는 잠깐 멈추고 생각을 해본다.
비록 틀이 거의 형성이 되었지만 나사를 조금 풀어줘서 느슨하게 해 주고 먼저 나사가 들어갈 수 있게 구멍을 세팅부터 하고 그다음에 나사를 빳빳하게 고정시키는 것으로, 조금 삐딱한 모양을 보여주더니 겨우겨우 들어간다.

다리 부분을 조립하는데 20여분 걸렸는 데 사용해보려고 하는데 스탠드 책상이 너무 흔들거려서 다시 조립하고 나니 시간이 한 시간 넘게 걸렸다.

이동이 가능한 바퀴라서 흔들릴까 봐 달까 말까 고민했는데 스탠드 책상의 높이 조절이 60~90CM 밖에 안 되어 바퀴를 달았다. 나도 키가 작은 편인데 단순히 노트북, 책, 휴지 등을 놓는 용도가 아닌 최소한 노트북 사용하기 위한 책상이면 남자들한테는 높이가 부족하다.
바퀴는 다행히 엄청 놀진 않고 자리를 잡고 있으나 문제점은 높이를 높게 하니 이번엔 상판 지지대가 책상 겉면이 무거운지 축 처져 내려온다.
추가로 높이 조절하는 고정 손잡이를 사용할 때 손도 너무 아팠다.
다리를 단단히 고정시켰는데 스탠드 책상은 여전히 흔들흔들, 그러면 방법은 나의 배로 스탠드를 고정시키면 된다.
자꾸 흔들거려서 불편해서 다른 제품으로 다시 살까 고민하다가 집중해서 할 것을 하니 또 흔들림이 적은 것 같기도 하고 , 아리송하다.
아직까진 칭찬보다는 불편한 점이 더 많은 제품으로 좀 더 사용해보고 진심으로 빡치는 상황이 오면 다시 글을 올리겠다. 제발 그런 일이 없길 ㅎ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