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gni:랑니=너를
누진다초점 안경 원래 이렇게 비싼가요? 본문
엄마가 길거리 노상한테서 구매한 돋보기를 착용하면
눈이 아프고 눈물도 난다고 안경 맞추고 싶다고 하신다.
다비치 안경점도 보이고 여러 체인 안경점이 보이긴 했지만
몇 번인가 방문한 적이 있는 GOOD 굿안경 콘텍트 가게로 간다.
근시안경, 블루라이트차단 안경 여러번 맞춘 적이 있는 안경점이고
이 가게 역시 10여 년 한 자리에서 장사하고 있는 오래된 가게이기도 하다.
암사역 굿안경, 콘텍트 찾아가는 방법: 암사역 4번 출구
다양한 안경 디자인들이 나열되고 있고 매장의 크기도 꽤나 크다.
오늘은 내가 알고 있던 그분이 아니다.
오늘 계시는 안경사님은 정말 꼼꼼하시다.
질문이 너무 많아서 헷갈릴 정도.
이렇게 하면 더 잘 보이나요? 지금 더 잘 보이나요?
내가 알던 근시용 안경 맞추던 때와 차원이 다르다.
안경 맞추는데 얼마나 필요할까?
5만 원 정도면 되지 않을까 하면서 안경점 방문했는데 말이다
가까운 거리 시력 275, 325, 원시, 노안, 돋보기.... 등등 등등....
우리의 예산을 훨씬 넘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팍팍 전달해 온다.
이것저것 눈 상태를 체크하더니 안경사님이 이제부터 선택을 하라고 하신다.
1. 멀리만 잘 보이는 안경.
2. 가까운 곳만 잘 보이는 안경
3. 하나의 안경으로 멀리 있는 물건도 가까운 물건도 잘 보이는 안경.
근시, 난시 혹은 온리 돋보기용 안경이라면
5만 원짜리 안경이라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겠다.
노안이 진행이 됨에 따라
멀리 있는 물건도 가까운 곳의 근시도 잘 안 보여서
과감하게 하나의 안경으로 두 가지 멀티 기능이 있는
누진다초점 안경으로 주문제작하고 싶다고 엄마가 결정하신다.
안경사님이 제안한 제품은
옵토디얼폼 누진다초점 렌즈로 렌즈 가격이
18만 원부터 시작하여 23만 원 28만 원
이렇게 5만 원 단위로 변화가 발생한다.
가성비 좋은 제품이라고 추천하신다.
물론 더 좋은 누진다초점 안경은 50만원에서 270만원까지 하는 제품도 있다고 하신다.
아직 안경테는 고르지도 않았는데
오직 누진다초점 렌즈 가격이 이미 20만 원대.
우리의 예산을 훨씬 4배를 뛰어넘는 가격이라
이 정도면 우리한테 덤탱이를 씌운 건 아닌지
다른 안경점도 방문하면서 견적을 내야 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부랴부랴 누진다초점 안경 가격을 검색하니
50만 원은 기본인 듯?
누진다초점 렌즈 안경으로
안경알의 센터의 약간 위로는 멀리 있는 물건을 보고
약간 아래의 물건은 근시용 및 돋보기로 사용.
테스트용 아라레 같은 두꺼운 안경점용 안경으로 도수를 맞추는데
엄마가 너무 좋아한다.
너무 잘 보인다고.
엄마가 눈이 아픈 지 1년은 되어 간다고 하신다.
가끔은 누워계시는데 자동적으로 눈물이 난다고 한다.
사물이 잘 안 보이는 건 기본이고 눈 주변이 아프기까지 하다고 하신다.
근시용 돋보기가 +325면 세상이 뿌옇게 보일 텐데, 나도 +425까지 안경을 맞춘 적이 있으니까.
안경사님이 설명해 주시길 노안이 진행되면서 시력이 나빠지면서 물체가 잘 보이지 않으니 잘 보기 위해 힘을 눈을 주다 보면 눈물이 날 수 있다.
또 어떤 분은 편두통이 발생하시는 분도 계신다고 한다.
5만 원을 예상하고 갔는데 결국은 안경테까지 합치고 나니 20만 원으로 견적이 나온 누진다초점 안경이지만 1의 망설임도 없이 안경을 맞추는 모습을 보고 반성을 하게 되었다.
토요일에 주문한 안경이 수요일 혹은 목요일에 도착할 예정.
엄마 친구들도 백내장에 이런저런 눈 수술하시면서 고생하는 사람을 많이 봐왔던지라 눈이 더 나빠지기 전에 20만 원이 대수냐고 하신다.
아, 자식으로서 나는 슬프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