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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와 아랫도리

랑니 2021. 1. 25.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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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와 아랫도리

 

 

13월의 월급이라고 하면서

 

계속 올라오는 연말 정산 관련 내용을

 

보면 볼수록

 

저의 마음은 무거워만 집니다.

 


 

 

 

 

받으세요~나의 소중한 티친님들. 원하시는 모든게 잘 되실 겁니다.

 

 

 

재무를 담당하시는 언니들이

 

13월의 월급이 나오면 좋냐? 합니다.

 

 

그 말인즉슨

 

니가 돈을 많이 썼다는 뜻이기에.

 

 

아직은 연말정산 후에

 

세금을 토해 낸 적은 없지만

 

올해는 걱정거리가 있습니다.

 


한중 번역을 하는 중국인 친구가 있는데

 

 

중국에서도 명문대를 다닌 친구인지라

 

번역하는 내용들을 보면

 

수긍을 할 수밖에 없는 퀄리티로 뽑아냅니다.

 

 

물론 번역하다가 그 친구도

 

번역이 토 나오는 정도의 내용이 있으면

 

SNS에 올려서 힘들다고 토로도 하고

 

번역하는 일이 쉽지만 않더라구요.

 

 

그래도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았는지

 

귀국해서도 괜찮은 프로젝트에도 참가하고

 

그러는데

 

한 가지 번역은 본인이 신분증이 없으니

 

혹시 저보고 빌려줄 수 있냐고 하는 겁니다.

 

 

저도 그 친구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

 

 

서로 윈윈 하자고 생각을 해서

 

오케이 했는데

 

프리랜서 형식으로 3.3%의 세금을 떼고

 

저의 통장으로 입금을 하고

 

그 회사에 저의 이력서도 보내고 하는데

 

뭔가 슬슬 이래도 되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내가 예전처럼

 

돈을 많이 소비할 때면 괜찮은데

 

(한 때는 내일이 없다라는 마인드로

 

살았던 적이 있사옵니다)

 

지금은 소비가 적어져서

 

이러다가 세금을 토해내야 할 것 같다고

 

그러니 그 친구는 토해낼 세금이 있으면

 

본인도 같이 부담을 하겠다고 하는 거예요.

 

 

그렇게 싸다 만 똥 같은 찜찜함을 안고

 

작년 7월쯤부터 시작되었는데

 

 

올것이 왔죠.

 

 

연말정산의 시즌이.

 

 

 제가 연말 정산하라고 하는데

 

돈 문제 어떻게 해? 했더니

 

그 친구가 너네 회사는

 

별 걸 다 확인하네 하는

 

뉘앙스로 얘기를 하더군요.

 

 

좋은 말도 세 번 하면 싫다고

 

이 친구 입장에선 얼마도 안 되는 돈으로

 

호들갑 떠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고요.

 

 

저도 이해가 안 되는 세법이

 

외국인 친구가 더 알리가 없긴 하죠.

 


그래서 재무를 담당하는 지인한테

 

자문을 했어요.

 

 

제대로 혼났습니다!

 

가족도 안 빌려주는 명의를 빌려줬다고

 

 

이번에 혹시 세금을 토해내면

 

그 친구한테서 받고

 

다신 그런 짓을 하지 말라고

 

 

앙........

 

 

그래서 검색을 했더니

 

1월엔 회사에서 받는 소득이 주요원천인

 

근로소득 연말 정산을 하고

 

 

프리랜서, 자영업, 주식투자 등의 소득에 해당하는

 

종합소득신고

 

5월에 한번 더 하는 걸로.

 

 

아.....

 

 

저의 업보이니

 

5월 종합소득 신고할 때까지

 

생각날 때마다

 

가슴을 쫄이면서 살아야죠.

 

 

네, 그렇게 저는

 

담보까진 아니더라도

 

명의를 빌려줌으로써

 

다가오는 5월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

 

 

제 사례는 담보를 서서

 

망했다는 그 정도까진

 

아니지만

 

아, 이래서 사건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겠구나 싶지만

 

 

어느 한쪽이 켕기는 부분이 있으니

 

저는 지금 지인한테 물어본 것 제외하고

 

누구한테도  말 못하고 있어요 ㅎㅎ

 

 

우리 집은 내가 위험한 존재이군.

 

 

 

 

 

 

 

 

 


 

그러면 아랫도리와는 뭔 상관이냐 하면

 

저 친구는 이쁘장하게 생겼습니다.

 

 

대학생 시절에 한국에서 유학 온

 

한국인 남자 친구를 만나게 됐지요.

 

 

한류가 흥행하던 시절에

 

이 친구는 한국오빠를 만나게 되었고

 

용감하게도 혼자서 스스로

 

한국 오는 유학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오빠가!

쉽게 말하면

 

단물은 다 빨아먹고

(저는 제 친구 편에서 얘기하는거라)

 

이 친구를 버리다 싶히 한 거죠.

 

한국으로 돌아오면 그만이니까!

 

 

물론 남자 측의 말도 들어봐야 하지만

 

그 한국오빠한테 매달려 보고

 

울어도 보고

 

그녀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겠지만

 

한국으로 돌아온 한국오빠는

 

결국 한국 언니와 결혼을 합니다.

 

 

이 친구는 아직도 미혼입니다.

 

 

그녀의 마음의 상처가 치유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젠 십 년도 더 된 옛날 일이라서 그런지

 

이 한국오빠 얘기는 거의 언급되진 않고 있습니다.

 

 

몇 년 전까지도 필리핀이거나 동남아에 가서

 

무책임한 행동을 하여 생긴 코피노란

 

단어가 생각납니다.

 

 


오늘의 결론은

 

 

남한테는 엄격한 잣대를 내밀고

 

본인한테는 엄청 관대한 나는

 

 

나의 업보로

 

맘고생 해야 할 것 같고

 

 

한국오빠들은

 

외국 나가서

 

아랫도리를 잘 지키자!

 

입니다.


 

 

 

5월에 종합소득세 신고하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

 

다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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