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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기부, 자원봉사 원래 이런건가요?

랑니 2023. 3. 20.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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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기 앞서 모르는 분야이니 조심스레 적어본다.

 


 

지식인에서 이런 케이스를 본 적이 있다. 

 

해외배송으로 28만 원짜리 가방을 구매했고 무료배송이라서 주문했다.

 

그런데 모 관세법인에서 세금을 내라는 문자를 받았다.

 

사이트에 그런 말이 없어서 관부가세가 포함된 줄 알았고 그래서 정말 어이없고 사기당한 기분이라고 했다.

 

질문자에게 미화 150불 이상이면 관세를 내야 물건이 구입되고 관세를 내지 않으면 물건을 포기해야 한다는 답변을 누군가 달아주었다.

 

여기서 눈에 들어오는 포인트는 "완전 어이 없고", "완전 사기 당한 기분"이라는 표현이다.

 

 

한 사람의 개인 고유 통관번호로 같은 날 수입 금액이 150불 넘으면 관부가세를 내게 되어있다.

 

물론 이 글의 작성자는 모를 수 있으니 나에게 약 5만 원 부과된 추가로 내야 하는 돈이 어이가 없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나도 이 위의 케이스와 비슷한 어이없는지 정상인지 정말 궁금해서 작성해보는 물품기부, 자원봉사에 대한 내용이 되겠다.

 

만약 이 글에서 나의 어의없음이 느껴진다면 제발 부디 나한테 그 본체를 알려주시고 따라서 내가 삽질하는 것인지 미친 짓인지를 알려주시길 바란다. 

 

 

 


자원봉사?

 

1365 자원봉사센터에 회원가입까지 했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이리저리 검색을 해봤다.

 

1365 자원봉사포털 https://www.1365.go.kr/vols/main.do

 

1365 자원봉사포털

자원봉사로 이어진 사랑의 온도 누적현황 오늘 접속자 58,181 2023년 접속자 7,688,767 활동자 수(전일기준) 2,955,378 ※사랑의 온도가 높아질수록 행복도 커져갑니다.

www.1365.go.kr

 

자원봉사란:

 

라틴어 voluntas에서 유래되어 volo는 의지 영어의 will과 voluntus라는 말을 생성하여 자발적인 것이며 자주적이며 임의적 자유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자원봉사의 특성은 자신의 의사로써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지역사회에 아무런 대가 활동 없이 활동하고 경제적 보상과 금전적 대가를 받지 않는 무보수성을 띄며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하여 활동하는 공익성을 띄며 일정기간 동안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1365 자원봉사포털에 기재되어 있다. 

 


나의 첫번째 자원봉사 활동:

 

2010년 일본 교환유학 시절 일본의 모 초등학교에서 움직이기 불편한 특수한 반의 어린이 3~4명을 케어하는 일이었다.

 

지원하게 된 동기는 나중에 취직을 할 때 한 줄의 자원봉사를 했다는 문구를 쓰기 위해서였다.

 

내가 자원봉사를 하러 갔고 내가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 동안 내가 더 행복했다.

 

그리고 자원봉사가 마무리 되는 날 학교에서부터 오히려 오고 간 왕복 버스비를 받았다. 

 

자원봉사라고 했는데 교통비 지급을 해줘서 적지 않게 놀라긴 했다. 

 

일본에서 돌아온 후 언젠가 다시 자원봉사 활동을 진심에서 우러나올 때 하려고 했고 지금이 그 적절한 시기인 듯하여 오늘 1365 자원봉사포털에 회원가입을 하고 모 활동에 일단 자원봉사를 지원했다. 

 


첫 물품기부:

 

2021년 구청에 아이들 티셔츠를 기부한 적이 있다. 

 

다른 곳에 할까 생각하다가 그래도 구청에 하는 것이 제일 안전할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 

 

물건은 우리가 직접 가져다 드렸고 담당 사무원이 내려와서 물건을 픽업하고 고맙다고 인사하고 끝났다.

 

나랑 아저씨는 서로 마주보면서 살짝 허무했다.

 

이게 다야?

 

물건을 우리가 가져다 주기도 했는데?

 

기부영수증이 가능하다고 했으나 우리는 대단한 피드백 혹은 기부영수증이 딱히 필요하지도 않았고 그걸 증명하기 위한 서류 제출도 번거로워서 패스했다.

 

 

 


 

두 번째 물품기부:

 

이번엔 내가 검색을 해서 결정지었다.

 

구글 폼에 나의 기본적인 내용을 기재하고 기부할 물품을 해당 주소로 보내면 되었다.

 

기부영수증은 발급해 달라고 체크를 했다. 

 

물건을 보냈는데 받았는지 말았는지 아무런 말이 없다.

 

이 받은 물건으로 무엇을 하는지 누가 알 터가 있을까?

 

며칠 후 전화가 왔다. 

 

기부영수증 발급하려면 나의 구체적적인 주민등록번호가 필요하다고 해서 다시 작성해서 보냈다.

 

그런데 또 며칠 후에 다시 전화가 와서 아직 구글 폼을 아직도 받지 못했다고 하는 앳된 목소리의 여자직원.

 

그 구글폼을 다시 작성하라는 전화받았을 때 다시 업데이트해서 보냈다고 하니 확인해 보겠다고 한다.

 

그러더니 또 며칠 후에 전화가 와서 하는 말이 구글폼에 작성한 기부할 물건의 수와 실제로 받은 물건의 수가 다르다고 한다.

 

물건을 받긴 받았군요. 

 

그런데 시종일관 물건을 기부해줘서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없는 그 여자 직원의 태도에 나는 이곳에 정기적인 현금 지원을 하지 않기 잘했다는 생각만 했다. 

 

 


 

다시 돌아와서 내가 지원할만한 자원봉사 활동이 있는지 검색을 하다가 번역을 하는 자원봉사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래, 이거 괜찮네 하면서 지원하려고 하는 순간, 해당 업체에 정기후원을 해야 등록이 가능하다고 한다.

 

제가 저의 시간을 투자하면서 무상으로 자원봉사를 하겠다고 하는데 오히려 정기후원까지 해야 됩니까?

 

그래서 검색을 해봤더니 이런 내용을 보게 되었다.

 

 

 

아무리 무보수 일명 웨이팅 리스트에 걸려서 기다려야 하고 석박사 과정 이상의 한국어 교육 전문인력을 아무런 대가 없이 데려다 일을 시키면서 거기에 합당한 대우를 해주는 곳이 많지 않다고 했다.

 

전공자들도 경험과 경력을 쌓는 차원에서 자원봉사를 많이 하지만 각 기관이나 단체에서 이런 고급 인력의 자원봉사자들을 대하는 걸 보면 분통이 터지는 일도 많다는..... 그런 답변.

 

 


그래서 나는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겠다.

 

그리고 뉴스에서 나오는 익명의 후원, 어쨌든 기부, 정기적인 기부를 하시는 분들은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나는 그 그릇이 되는 것 같지 않으니 물품기부니, 현금기부니, 자원봉사니 모두 없던 일로 해야겠다.

 

실은 내가 먹고살기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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