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gni:랑니=너를
벌집꿀이 인상적인 요아정-암사동에도 있네?! 본문
최근에 이 요거트 아이스크림 엄청 핫하대 해서
어~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갔다.
수업하는데 최근에 요아정이 엄청 핫한 거 아시죠?
요거트 아이스크림이라고 하는 순간
주마등처럼 저번에 말했던 그 아이스크림이
바로 요아정이겠다 필이 왔단 말이지.
수업 끝나고 문을 나서는데
동네에 콘셉트를 잡지 못해
우왕좌왕하면서 맨날 점포가 바뀌던 곳에
요아정이 떡하니 있는 게 아니겠는가?!
커피도 팔았다가
책카페도 했다가
한강라면도 팔던 곳에
요아정이 입점했다.
암사 요아정 찾아가는 방법: 암사역 3번 출구에서 직진, 조금 가면 됨.
작은 규모의 매장에
테이블 4개 정도였고
인테리어는 심플했다.
요아정이라고 해서
요정이랑 상관이 있나 했던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
네이밍 나름 귀엽게 잘한 것 같다.
매장에서 먹을지, 포장할지 주문해야 하는데
보는 순간 요아정 추천조합만 11개
그런데 아이스크림 한통에 만원이 기본이라고?
비싸다는 소리를 많이 듣긴 했지만
우와~
요아정 시그니처가 만원
오렌지, 자몽, 벌집꿀이 13,500원
멜론, 그래놀라, 벌집꿀, 요거트 아이스크림 13,000원
골드키위, 파인애플, 벌집꿀, 요거트 아이스크림 13,500원
골드망고, 벌집꿀, 요거트 아이스크림 14,500원
애플망고, 벌집꿀, 요거트 아이스크림 15,000원
후우....
내맘대로 요거트 보는 순간
너무 많은 선택지에 머리가 아파서
곱게 요아정 추천메뉴에서 골라봤다.
그리하여 집에 모셔온 아이는
자몽, 후루트링, 연유, 벌집꿀, 요거트아이스크림 조합으로
13,000원.
나까지 호들갑떨면서 비싸다고 하기엔
이미 너무 많은 사람이 언급했을걸?!
수업이 있어서 약 한 시간 후에 먹을 수 있다고 했더니
저기 오신 손님들은 양평에서 서울 강동구에 오셨다고 한다!
요아정이 이 정도로 핫한 거야?
또 나만 몰랐던거야?
미안해...
내가 워낙 자몽을 좋아해서 골랐는데
요아정의 하이라이트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벌집꿀이 아닐까 싶다!
평소에 보기 힘든 재료니까?!
냉장고에 넣었다가 한 시간 뒤에 꺼냈더니
딱 먹기 좋은 상태여서
우리 집 영감님과 같이 먹어보았다.
벌집꿀이 워낙 끈적끈적거려서
어린이 혹은 나이 드신 분들은 피하셔야 될 것 같다.
괜히 이가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자몽은 자몽 맛이요
이번 생에 먹어야 할 꿀은 이 벌집꿀로 다 먹는 것 같네
꿀이 있어서 너무 다니까
애들은 밥 먹기 전에 절대 먹으면 안 되겠네
이런저런 평가를 속으로 하고 있는데
우리 집 영감님이 한두 숟가락 맛만 보고 그만 드실 줄 알았는데
계속 나랑 같이 드신다?
이 정도면 요아정의 맛은 아이들만, 젊은 사람만 좋아한다더냐?
어르신들도 좋아한단 말이다!
그러시더니 거의 절반 정도 나랑 같이 드시더니
요아정 먹고 나니 은근히 배부르네 하시더니
벌집꿀에도 무한한 호기심을 보이더란 말이지.
아이도 좋아해요,
유행을 좋아하는 젊은 친구들도 좋아해요,
중년인 나도 좋아해요는 모르겠고
어르신인 우리 아버지도 좋아합디다.
무엇을?
요정이 아닌 요아정을.
그렇다고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