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은 물론 가족과 식사하기도 좋은 금별맥주

 

우리 동네 강동구 천호동 로데오거리에 금별맥주가 생긴 지 이젠 나름 된다.

 

외관이 블링블링하여 한번쯤은 꼭 가보고 싶었다. 

 

드디어 금요일 저녁에 천호동 로데오거리 금별맥주에 가봤더니 역시나 시끌시끌 정신없다.

 

 

 

 

천호동 금별맥주 찾아가는 방법:

 

 

 

예전엔 이 자리에 가게가 장사가 잘 안 되었는데

인테리어 하나 바꾼 것 만으로도 핫플이 되었다. 

 

너무 시끄러워서 다른 곳으로 갈까라고 제안했다가 

이미 착석을 했는데 가긴 어딜 가 해서 

주문을 하기 시작했는데

거의 끝날 때가 되어서야 

여기 인테리어가 이쁘긴 이쁘다 하드라. 

 

난 또 너는 이런 곳에 관심이 없는 줄 알았지. 

 

 

 

금별맥주의 나만의 인테리어에 대한 평을 내리라고 하면

백투더 80~90년대로 돌아간 기분이 든다.

 

 

좀 잘 사는 부자동네에 

럭셔리하게 꾸며놓은 듯한 그런 분위기.

 

 

 

메뉴하고 가격대를 검색해 보니 

욕쟁이 할머니처럼 가성비가 좋아서 

부담 없이 한 번쯤은 방문해도 좋네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가격대가 15,000원 이상이 많은 편이다. 

 

 

 

그래요, 이 정도 인테리어면 싼 값에 팔 수가 없긴 하지.

 

 

 

맥주집에 추가로 연말이 다가오니 정말 시끄러웠는데 

메뉴를 보니 

백합조개 버터술찜, 감바스, 명란크림 파스타 등등

나름 가족이 조금은 일찍 한 저녁 시간대에 와서

식사를 해도 분위기도 좋아서 외식하기 좋을 것 같았다. 

 

 

 

생맥주에 꿀맥주를 시켰는데

꿀맥주는 역시 커피에 부어준 시럽처럼 

정말 달았다.

 

참고로 꿀맥주는 한잔에 6천 원. 

 

 

 

메뉴가 상당히 많은 편이어서

주문을 하는데에 애로사항이 있었다.

 

무난하게 허니치킨과 베이컨치즈 피자를 시켰다. 

 

치킨은 겉이 너무 두꺼워서 패스. 

 

 

 

그러나 이 베이컨치즈 피자는 완전 강추.

 

술집에서 왜 피자를 시켰어?

외국 사람들은 피자에 맥주 마시데.

그래서 나도 그렇게 해보려고.

 

아, 그래?!

 

그런 베이컨치즈 피자는 양이 앙증맞았지만

치즈가 쫙쫙 늘어지고 부드러우며

피자 테두리는 원래 좋아하지 않아서 

다른 피자의 테두리는 거의 먹질 않는데

꼭 마치 사과파이처럼 바삭바삭한 게

나의 기준에서는 정말 극찬할 만하다. 

 

 

 

 

그래서 결론 내리자면

천호동 로데오거리 금별맥주

분위기 좋고

맛은 케바케이고

가격은 저렴하지 않으나

다양한 메뉴가 있어서

맥주 마시면서 수다 떨기도 좋고

가족과 같이 외식하러 와도 좋을 곳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