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gni:랑니=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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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상상나루래
암사동에서 한달에 한번 열리는 플리마켓이 있다.
신청을 해보았으나 코로나 4단계로 모든 행사가 줄줄이 취소가 되고 있다.
정말 아쉽다.
어떤 분의 블로그에서 암사상상나루래에서 플리마켓에서 참가한 내용을 포스팅한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암사동은 빌라가 많네요하는데 그런 기분 아시는가?
내가 다녔던 모교라고 하면 나는 충분히 씹을 수 있는데
다른 사람이 나의 모교를 씹으면 뭔가 기분이 안 좋은 그런 기분.
내가 강동구에서 사는 사람으로서?! 천호동 암사동 이렇습니다라고 자근자근 씹어주는 건 괜찮은데?!
누가 또 머라하는건 괜히 파이팅을 걸고 싶은 기분을?
즉: 암사동을 씹어서 짱 났다 이거다.
동네를 돌아보니 오잉? 여기에 암사상상나루래 라는 건물이 보인다.
아, 만약에 말이다.
만약에 플리마켓이 열렸다면 여기서 했을 곳이란 말이지?
평소에는 이렇게 평범한 커피숍이면서 한달에 한번씩 플리마켓으로 사용하는 공간인 것 같다.
도서관에서 혼밥판사라는 책을 빌려왔다.
날씨도 좋고 추석연휴때라 사람도 없고 게다가
판사님의 글도 엄청 재치가 있으시다. 핵 부러움 그 자체.
음식과 판사님이 겪으셨던 사례를 엮어주시는 의식의 흐림을 풀어가시는데
판사에 글마저 잘 써서 책마저 출판하시기 있기 없기요?
음식에 대한 배경들도 풀어주시고 사례들도 끔찍한데
한 커플이 남자가 헤어지자고 고하니 여자가 아이를 잉태하여 헤어질수 없다
남자가 욱하는 마음에 여자를 죽이는 바람에 부검을 했는데
임신이 아니었다라는 내용이 이 책 중에서 제일 인상이 남았다.
그리하여 행복을 논해보겠다.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급 마무리 하고 뾰옹~
우리 내일 또 봐요, 제바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