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gni:랑니=너를
여기가 이렇게 사람이 많았던가? 천호 푸른 목장 본문
집 근처에 고기살롱이 생겼는데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공짜도 아닌데 이른 저녁부터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다른 고깃집을 향해 가다가
저 집은 너무 썰렁해 보여서 싫고 하면서
푸른 목장에 도착했을 때.
푸른 목장도 만석이네?
기다려야 하네?
천호에서 암사로 가는 방향에 천호공원 근처에 있는
소 한마리 갈비살 푸른 목장은 항상 썰렁해 보였는데
연말이라서 그런가, 주말 저녁이라서 그런가
결론은 십여분의 기다림 후에 들어갈 수 있었다.
푸른 목장 찾아가는 방법:
천호공원 사거리 암사 방향에 자리 잡고 있고 1~2대 정도 주차가 가능하다.
프리미엄 소 한마리 4~5인분은 79,000원, 3~4인은 64,000원, 2~3인은 49,000원.
사람이 바글바글하여 매장 내부 사진을 찍는 것은 민폐요
밑반찬도 여느 고깃집과 큰 차이는 없었는데
다만 한 가지가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뭐든지 넉넉하게 준 다는 점.
적절한 색감의 소고기가 올라오고
단체 회식을 오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
조용히 고기만 먹었다.
된장찌개는 나중에 서빙을 하시는 이모님이
그릇을 들고 다니면서
두부도 팍팍!
고기도 팍팍!
된장육수도 팍팍!
남기시면 환경부담금 생겨요~하시면서
정말 넉넉하다 못해 넘칠 정도로 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여기 푸른 목장 다시 와야 되겠다 생각했다.
그리고 하나 더
마늘도 어찌나 많이 담아두었던지.
운이 좋게? 셀프바 곁에 앉아서
눈치 보지 않고 먹는 그런 날이 되었다.
점심특선으로 소 갈비살 정식에 된장찌개도 나온다고 하니
언젠간 다시 한번 푸른 목장에 분명히 방문할 것 같다.
고기 맛도 깔끔하고
인심도 넉넉하니
괜히 마음이 가는
푸른 목장을 나는 다시 한번 가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