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gni:랑니=너를
울진 봉평해수욕장 근처 가족단위 혹은 단체로 갈만한 놀러와 펜션 본문
일정이 변경이 되면서 급하게 가족단위로 갈 수 있는 펜션을 예약하려고 하니 극성수기에 쉽지가 않더군요.
그렇게 검색하여 나온 곳이 울진 봉평해수욕장 근처의 놀러와 펜션입니다.
위치가 비록 바로 바다가 보이지는 않지만 조금만 걸어서 나가면 바다를 만날 수 있습니다.
대신 거의 다 도착해서 올라가는 길이 갑자기 경사도가 심해져서 운전하시는 분이 욕이 나오실 순 있습니다.
울진 봉평해수욕장 놀러와 펜션 찾아가는 방법:
몇 개 동으로 이루어졌는데 예약 전부터 펜션의 구조가 이렇게 다닥다닥 붙어서 괜찮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는데 항상 안 좋은 예감은 빗나가는 법이 없죠.
저희는 왼쪽 1층의 그린나래방으로 배정받았고 아이를 위한 소소한 소품들도 있었는데 저희는 아기가 없답니다.
오른쪽에 있는 울진 놀러와 펜션의 몇 개 방들.
여긴 펜션 사장님 가족들이 머무르는 곳인데 물놀이하고 젖은 옷을 말릴 수 있는 건조기도 있다고 합니다.
아이를 위한 작은 공간과 놀러와 펜션에는 고양이, 강아지가 꽤나 많았습니다.
아쉽게도 저희 가족 대부분은 반려동물을 무서워하는 편이라...
댕댕이 한 마리가 우리한테는 반응이 시큰둥하였는데 남동생 뒤는 졸졸 따라다녀서 괜히 기분이 이상하더군요. 후훗.
울진 놀러와 펜션의 내부 모습입니다.
이모에 엄마에 언니까지 함께 가서 가정주부들이 많아서 저는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는 놀보인 채로 놀다 왔기에 냉장고의 크기며 준비해 둔 식기등에 관심이 1도 없는데 주워들은 바에 의하면 냉장고가 커서 좋다, 다른 곳에 비해서 식기가 새 거여서 좋다, 깨끗해서 좋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펜션 소개에 중앙난방이라 적혀있어서 이 더운 여름에 어쩌라고 살짝 걱정했는데 거실과 방에 에어컨이 하나씩 있고 선풍기도 있었고 울진 자체가 날씨가 그렇게 덥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방이 하나 더 있는데 이렇게 아담한 침대와 추가인원만큼 이불을 준비해 주셨다고 하는데 동생은 이불이 부족하다, 펜션 사장님은 추가인원만큼 준비해주셨다 하면서 중간에서 펜션을 예약한 저한테는 스트레스에 짜증 나고 기분이 안 좋아서 온몸에서 독소가 분출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여기에 또 아이들 위한 장난감에 소소하게 준비를 해주셔서 아이와 함께 오는 가족단위라면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화장실도 공간이 넉넉해서 다른 펜션 비해 저렴하지 않은 샴푸와 바디워시를 준비해 주신 부분은 맘에 들었습니다.
인원 혹은 그 이상 타월 넣어주신 것 같은데 굳이 카운팅 해보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옆 방에 20대 젊은 남녀 친구들이 있었는데 몇 시까지 하이 하게 놀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중간에 너무 화나서 제가 소음데시벨 측정 어플을 검색까지 해보았습니다.
20 대니, 젊으니 머리 혹은 가슴 어느 한 구석은 이해가 되는데 해도 해도 너무 하는 거 아니냐 하는 생각을 하면서 겨우겨우 잠이 들었고 이튿날에 머리가 부스스한 채로 나오는 젊은 아이들 보니 순한 양처럼 범생 얼굴이더만 뭘 하면서 놀았는지.
언니랑 형부는 너무 시끄러워서 새벽 한 시에 밖에 나갔는데 위층에서는 음악까지 틀어놓으시고 노셨다고 하데요.
방문자 리뷰, 블로그 리뷰에 친척집 놀러 갔다 온 기분이 든다고 했는데 저도 역시 그 표현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큰 기대 없이 다녀오시면 무난한 그럴 곳이나 옆 방이 시끄러우면 각오는 하셔야 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