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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 이지현편-용감한 솔로 육아, 내가 키운다!

랑니 2021. 11. 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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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얼리 이지현편-용감한 솔로 육아, 내가 키운다!


티비를 돌리다 보니 이혼을 한 연예인들이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JTBC 용감한 솔로 육아 내가 키운다에서 주얼리 멤버 이지현님이 등장하신다.


보자마자 드는 생각 많이 늙었다!

X맨에서 당연하지를 웨치 던 그녀의 활약상을 재밌게 봐왔고

젊고 이쁘던 모습만 기억하고 있었는지라

나는 제일 먼저 이지현님의 얼굴에서 나의 친구의 얼굴도 생각났다.


나보다 한살 어린 친구는 내가 26살이고 그 친구는 25살일 때

손을 빳빳하게 펴고 나는 지금 25살 최정상이고, 너는 26살이니 시들었다고 하면서

이마트 앞에서 둘이 낄낄 댔었는데

아이를 출산하고 팍! 늙어버렸다.


다시 만났을 때 야! 그때 너 나한테 시들었다고 했는데 지금의 너는? 하니

건치가 다 보일 정도로 해맑게 웃으면서 이젠 둘 다 시들었지 하고 수긍을 해버렸다.


친구는 워낙 빼빼로처럼 빼빼 마른 체형인데 식탐은 또 엄청 많아서

둘이서 광적으로 폭풍 흡입을 하다보면 친구는 계속 원래 몸매를 유지하고

나만 뒤뚱뒤뚱 확진짜가 되는 꼴이었다. 항상!


아이를 임신하고도 오히려 5킬로 빠지고 만삭에 조금 살이 찐 그 녀는

지금은 처녀일때보다 더 앙상하게 마르고 그 곱디곱던 처자는 확 늙어버렸다.

나는 티비에서 나오는 이지현 님을 보고 나의 친구, 그녀가 제일 먼저 생각이 났다.


알고 싶어서가 아니라 두번의 이혼을 했다는 것을 연예인이다 보니 뉴스에서 보고 알았다.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걱정, 연예인 걱정이다라고 하지만

나는 지금은 엄마인 이지현님의 티비에서 비치는 육아과정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배가 아프면서 아이를 출산해 본적 없는 내가 얼마나 그녀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으며

그녀의 육아가 맞는지 틀린지 왈가불가할 자격도 없으면서 나는 그저 나의 생각을 적어 내려 간다.



딸과 아들이 모두 만만치 않아보인다.

첫 번째는 둘 다 밥을 먹지 않는다.

엄마는 아침부터 꽃게에, 부추전에, 국에 정성을 넣어서 영양가 있는 밥을 만들어 주는데

아이들을 치킨너겟은 먹으면서 몸에 좋은 음식은 먹지 않는다.

하긴, 나도 아직 그렇긴 하다.

주말이면 늦잠을 자는 나의 얼굴을 들여다보면서 엄마는 물어본다, 배가 고프지 않아?!

네에? 아직 눈 뜨기도 힘든데 배고프냐고요?

부모님들은 왜 아이들의 밥에 이렇게 집착하시나요?

그러면 사과라도 깎아준다.

나는 부모의 입장에서도 아이의 각도에서도 바라본다.



입맛이 없다고 하던 이지현님 딸내미는 연습용 너튜브에서 사탕으로 먹방을 찍으면서 쪽쪽 빨아댄다.

저도 과자랑 사탕이랑 간식이 더 맛있었을 때가 있긴 했어요.

밥 하는 건 2시간, 밥 먹는 건 30분, 만드시는 엄마의 마음을 지금에야 이해할 수 있어요.


집에서 운동을 하신다.

원래 마르신 몸이 운동을 아주 많이 하셨는지 참으로 몸매가 탄탄하시다.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나니 편집한 내용에 사람들이 수두룩 댓글을 단다.

몸매 관리하시는 시간에 아이를 더 돌봐라,

연예인 병은 어쩔 등등.

이지현님도 사람이고 엄마인데 본인이 스트레스 풀 방법이라도 있어야 될 것이 아닌가?

그것이 운동이라면 나쁠 것 하나 없는데.

연예인병, 그럴 수도 있지.



ADHD라고 하니 내가 중학생일 때 사이좋게 지내던 아래층 사람이 생각난다.

손주를 데리고 우리 집에 가끔 놀러 오셨는데 그 아이가 너무 산만하고 나를 괴롭혀서

내가 무심코 한 얘기, 이 아이 ADHD 아니에요?

혹여나 상처가 되진 않았을까 나중에야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 아이는 지금 키가 180도 넘는 청년으로 성장하고 그렇게 까불던 아이는 그저 보통의 남자아이였는데

내가 귀찮으니 막말을 한 단어-ADHD.


글을 적다 보니 왠지 이지현님을 옹호하는 글처럼 보인다.

급하게 마무리, 두 아이 엄마!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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