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gni:랑니=너를

천안 남산중국한의원 두번째 방문도전! 본문

카테고리 없음

천안 남산중국한의원 두번째 방문도전!

랑니 2023. 2. 23. 09:44
728x90
반응형

서울에서 천안까지 버스를 타고 갔는데 토요일에 예약을 안 했다는 이유로 그냥 집에 돌아왔지.
 
살짝 빈정이 상해서 이 한의원과는 인연이 아니니 가지 말까 생각하는데
 
엄마가 "너의 건강을 위해서"가는거니까 한 번만 더 예약을 해보라고 해서 했다.
 
평일인 월요일 12시로.
 
삼국지를 보면 유비가 제갈량을 세번인가 찾아가는 삼고초려가 있는데
 
나도 이 남산중국한의원을 그렇게 노크해야 되나?
 
한번 거절당했더니 괜히 기분이 미묘. 
 
 
 
나는 뚜벅이.
 
서울 동서울 강변터미널에서 천안 시외버스터미널 그리고 남산중국한의원 순서.
 
천안 신세계 정류장에서 남산중국한의원가는 버스는 엄청 많다.
 
1번, 12번, 24번 등등 시내버스를 타면 된다. 
 

ㅓㄴ안

 
천안 남산중국한의원 찾아가는 방법:
 

 
 
 
얼마나 바쁜지 열심히 관찰을 했다.
 
나는 12시에 예약인데 월요일 기준 4개 가족이 대기 중.
 
두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
 
어떤 아저씨.
 
그리고 노부부. 
 

 
 
이 중에서 두 아이를 데리고 온 부부는 감기, 기침 이런 증상을 간호사와 말하는 것 같았는데 49만 원. 
 
구체적인 건 나도 모르겠다.
 

 
 
한의원에 들어서니 묵직한 한약 냄새가 진동을 한다. 
 

 
 
 
예약시간보다 약 10분 앞당겨서 진료를 볼 수 있게 되었다.
 
한의사님이 한국말을 잘 못한다고 그 때 첫 번째 방문할 때 여자 기사님이 말씀하셨는데 엄청 잘하시는데요?
 
 
나이가 몇살인고?
 
결혼은 했는고?
 
아이는 출산했는고?
 
어디가 아픈고? 
 
운동은 자주 하는고?
 
어떤 일을 하는고? 등등 기본적인 사항을 물으시면서 맥을 보신다.
 
오른쪽 팔의 맥은 잠깐 그리고 얘기를 하시면서 계속 왼쪽 팔의 맥을 보신다.
 
 
수술을 하고 염증이 아직 남아 있어서 추적 관찰을 계속해야 한다는 대학병원 교수님 얘기를 전달했고
 
 
그 수술 후에 눈에 보이지는 않겠지만 체력이 너무 나빠졌고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혹시나 쓰러지게 된다면 그때야 비로소 아~내 몸이 진짜 많이 허약 해졌구나를 실감할 정도라고 하신다.
 
 
신진대사가 잘 되지 않고 어혈이 있고 독소가 쌓여 염증을 유발하고 있다고 하면서 더불어 울화병도 있다고 하신다.
 
 
울화병이 있어서 "또라이 짓"도 하고 있지 하신다. 
 
또라이라....
 
 

 
 
 
저기, 그러면 제가 정신병인가요?
 
아녀~정신병이면 일을 못하지. 
 
 
아.......................
 
 
세상만사 나의 뜻대로 안 되니 그 누군들 맘 속에 크게 작게 화가 없으리오. 
 
 
한약을 먹으면 마음속의 울화병도 어느 정도 진정이 될 거라고 하신다. 
 
 
나는 지금 한의원에서 맥을 보는지 아니면 점을 보고 있는지 그런 의문도 살짝 없지 않아 들었고 우리 한의원 의원님도 어느덧 영업에 익숙해졌는지 한약을 잘 지어주겠다고 하신다. 
 
 
약을 몸이 정말 좋아질 때까지 계속 먹으라고 할 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니고 한 달만 먼저 먹고 약 2개월 정도 텀을 둔 후 5월 중순 혹은 6월에 오라고 하신다. 
 
 
 
그리고 간호사가 준 상비약인 소화제와 감기약. 

 
 
 
천안 남산중국한의원 한약 가격: 30만 원, 한약은 이튿날 오후에 나오고 택배로 보내주신다. 
 
자꾸 피곤해서 동네 한의원에 갔을 때 보약 가격을 60만 원인가 불러서 식겁해서 나왔던 기억이 있는데 30만 원이면 받아들일 만하다.
 
 
 
실은 한의사님한테 이런 말을 하고 싶기도 했다. 
 
 
의술이 높다 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의술이 높고 높아서 충천을 할지 언대
 
사람이 앞에서 자꾸 막는 것은 어찌하오리.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