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gni:랑니=너를
천안 맛집이라 불리는 이가대게 방문후기 본문
천안에 방문한 김에 티스토리에 접속을 해서 맛집을 검색해 보니 공통으로 나오는 맛집 몇 집이 있었으니 그중의 하나가 바로 이가대게.
속초에서 바다를 보면서 대게를 드시고 싶다고 하신 엄마의 말이 생각이 나 비록 바다뷰는 없지만 이가대게로 향했답니다.
돈이 얼마나 깨질려나. ㅎㅎㅎㅎ
서두에 천안 이가대게에 대한 평을 한다면
1. 규모가 크고 깨끗한 내부 인테리어
2. 깔끔하고 정갈한 상차림
3. 대게 한마리 23만 원 (무게 체크 못함)
4. 나름 센스있는 사장님
방문해 봤던 각종 가게 중에서 점수를 준다면 상위권에 진입할만한 기분 좋은 내카드내긁 이가대게 방문후기가 되겠습니다.
천안 이가대게 찾아가는 방법:
천안 이가대게 1층은 내가 먹을 게 혹은 킹크랩을 고르고 음식은 2층에서.
처음에 2층에 도착해서 여기서 이렇게 퀭하고 썰렁한 곳에서 식사를 한다고 갸우뚱 했답니다.
게를 주문하는 방법으로 2인은 작은 거 2마리 혹은 큰 거 한마리라고 해서 어차피 나는 해산물 킬러는 아니니 큰 거 한 마리만 시켰다고 하고 게값이 얼마 나올지 살짝 쫄았다는....
위에는 킹크랩이 득실거리고
아래에는 대게가 자유롭게 운명을 기다리는데
킹크랩이 당연히 킹이니 보기에도 커 보이거늘
엄마가 우리 윗 놈 먹자 하시는데
사장님이 안내하시길
킹크랩은 한 마리가 30만 원 정도 나올 것이고
대게는 20여만 원이 될 것이라고 해서
일말의 고민도 없이 대게로 주세요!
게주문은 다하고 본격적인 식사 하러 2층으로 고고.
랑니: 저기 어머님, 대게 한 마리 가격이 229,000원이 나왔는데요.
에구머니나, 대게 가격이 이렇게나 나가는 거니? 취소취소해야지요.
엄마: 아잉, 난 몰라.
아까 남산 중국 한의원에서 거절당하고 기분이 상당히 언짢으셨는데 대게가게 오시니 대게 좋아하시네?
어떻게 기분이 좀 풀리셨습니까?
천안 이가대게 가게 크다.
테이블도 많고 단독 룸도 있고.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오후 2시 정도였는데 그 시간대에도 몇 개 테이블에서 식사 중인 손님들.
투자를 많이 했고 투자한 만큼 돈을 많이 벌어서 좋으시겠어요!
그리고 나오는 상차림.
사장님을 센스 있다고 한 이유는 다 같은 말이겠지만
네이버리뷰를 하면 볶음밥 공짜이고요, 상차림 1인 3천 원인데 그것도 안 받는다고 하시네요.
그놈의 한의원은 의사가 아무리 출중할지라도 간호사가 앞에서 남의 장사를 다 막아버리시네요?
그리고 바닷가에 가서 해산물이나 대게를 먹으면 내가 간 곳이 투박해서인가 정말 별로인 곳이 꽤나 많았는데 이가대게 음식이 곱디곱다.
깨끗하고 영롱해서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상차림이 올라와서 보는 눈도 즐거워진다.
그리고 등장한 대게 한 마리.
대게 한 마리를 분해하니 어째 되게 작아 보인다.
기분 탓인가?
엄마 왈: 우리 양양에서 먹었던 대게는 이렇게 비싸진 않았던 것 같은데?
랑니 답: 어머님, 그때는 다른 분이 계산하셨고요, 무한리필 가게였답니다.
튀김, 야채샐러드, 각종 회 등 상차림이 나름 알차서 위를 든든하게 해 주고 대게를 메인으로 그리고 볶음밥과 라면까지 합해주니 자리에서 일어설 땐 음식물이 아래로 쭈욱 내려가면서 아, 배부르다.
랑니: 엄마, 엄마. 그런데 게살이랑 게맛살이랑 무슨 차이가 있지? 내 입엔 다 비슷한데 :)
엄마: 이 대게 살은 쫀득쫀득하고 고소하지.
랑니: 리얼뤼? 나는 모르겠는데.
콩나물까지 들어간 홍게라면, 울진에서는 이 홍게라면 한 그릇에 12,000원이었지.
이가대게는 7천 원. 면발은 꼬들꼬들했네요.
볶음밥은 리뷰 기준으로 돈을 받지 않으셨고 내 입에는 살짝 바다의 비린향이 느껴지는 그런 맛으로
만약 점수를 준다면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은 주고픈 천안 이가대게 맛집 방문후기가 되겠사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