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gni:랑니=너를
천호 로데오거리 만족스러운 샤브로21 본문
천호동 로데오거리는 워낙 동네에 속하는지라 여기저기 다니다가 지금 살벌한 물가인데 샤브가 1인분에 8천 원대가 있어서 눈에 확 들어오더라고요.
위치가 좀 찾기 애매하긴 합니다만 마음이 있으면 못할 일도 없으니 현대백화 쪽에서 골목으로 들어와야 합니다.
참고로 사당, 안양, 숙대, 신촌, 강남, 홍대 등 다양한 곳에 이미 오픈했으니 만약 우연히 보게 된다면 한 번쯤은 방문해도 좋을 곳입니다.
왜냐하면 깨끗하고 모던하면서 차분하며 건강한 음식에 혼식도 가능하니깐요.
천호 로데오거리 샤브로 21 찾아가는 방법:
워낙 이 구역은 정신없는 동네라서 여긴 주차를 못합니다.
밖에서 봤을 땐 내부 인테리어가 이렇게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거라고 생각 못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와~여기 예쁘다고 말하니 사장님이 엄청 좋아하시면서 가게가 나 인테리어에 돈을 좀 투자했어하는 분위기를 절제하면서 뿜뿜하고 있습니다.
마음에 쏙 들어서 이미 분위기에서 마음에 드니 추가적으로 봐야 할 건 음식 맛이랑 그리고 서비스가 되겠습니다.
샤브로 21의 기본 샤브샤브는 7,500원, 얼큰은 8,500원, 마라 등으로 되어 있는데 중국식 샤브샤브를 많이 먹다가 샤브로 21의 샤브집에 오니 메뉴가 조금은 휑한 느낌이 들었지만 중식, 한식, 일식이 다르니 저는 크게 불만은 없었습니다.
샤브샤브의 세팅은 고기와 야채로 구성이 되었고 사이드로 필요한 것을 더 추가하면 되는데 처음에 와~샤브가 만원도 안 되네 하면서 좋아했다가 하이볼까지 추가하고 나니 결국은 4만 원 돈이 되긴 했습니다.
허허허허.
그리고 눈에 들어왔던 점은 맛, 청결, 친절도 물론 중요하고 영수증 리뷰도 조심스럽게 부탁드린다고 했는데 여기에 만약 초반에 음료 서비스라도 있었더라면 사람들의 참여가 더 높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많이 봐왔던 중국식 훠궈와는 많이 달라서 별게 다 새롭게 느껴지더군요.
1인분 용기라서 사이즈가 아담한 편이고 양도 남자들한테는 적을 것 같습니다.
3,900원 자몽 하이볼인데 술맛은 연하고 여자들이 음료처럼 마시기에 좋습니다.
최근에 에이드도 나와서 열심히 홍보하고 계셨습니다.
팔팔팔팔 음식이 되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녁에 오이와 삶은 계란을 먹다가 이렇게 든든하게 식사를 하니 너무 좋았습니다.
야채를 먹는데 갑자기 코끼리도 풀을 먹는다는 말도 생각이 나긴 하더라고요.
사람이 며칠 굶으면 뭔들 맛없겠나요?
대단히 맛있다는 생각이 뇌에 삐 하고 스쳐 지나가진 않았지만 분위기에 취해 새로움을 체험한 것에 취해 이것저것 관찰하는 재미까지 저는 좋았습니다.
아담하고 우디하고 차분하고 깨끗한 샤브로 21 천호점 방문후기가 되겠고 혼자서, 친구들끼리, 커플끼리 혹은 가족들과 오늘 색다른 곳에서 식사하자 할 땐 가보셔도 좋습니다.
천호동에 그리고 찾아가는 위치가 애매한 곳에 있는 샤브로 21을 찾아 낸 나 자신을 칭찬해!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