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튀김덮밥 전문점 고쿠텐

홍대 쪽은 나의 활동범위가 아닌데 지인을 만나러 나가게 되었다.

 

워낙 입이 짧은 친구인지라 (대신 엄청 말랐다! 마른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항상 있다고요)  맛있는 걸 먹자고 추진하기도 그래서 텐동 드실래요 하는 제안을 넙죽 받아들여 방문하게 된 홍대 고쿠텐이다. 

 

 

홍대 고쿠텐 찾아가는 방법: 홍대입구 1번 출구 근처, 홍대입구 1번 출구에서 나와 스파오와 할리스 커피 사의의 골목으로 들어가야 한다. 

 

 

 

다소 평범한 외관으로 이 동네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지나가 버릴 법도 한 곳이다. 

 

 

 

약간 늦은 점심시간대였는데 웨이팅이 있어서 두리번 두리번 관찰하던 중 발견한 수요미식회와 생방송 투데이에 나온 적이 있는 그런 가게.

 

 

 

실은 예전에 직장 동료랑 소고기 먹으러 갔는데 그 때 촬영을 하고 있었고 그 시간대에 손님이 별로 없었는지라 혹시 우리한테 인터뷰를 할 수 있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우리가 특히 공영방송에서 봐왔던 사람들이 막 행복해 하면서 여기 진짜 맛있다고 엄지 척하던 그 장면이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이 아니고 설정이란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젠 어느 방송에 나왔소 하는 말을 크게 믿진 않는다.

 

 

 

송리단길에도 고쿠텐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이런류의 덮밥집이 있긴 한데 가격이 정말 비쌌던 기억밖에 남지 않는다.

 

그 후덜덜한 가격에 압도되어 텐동 맛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그렇다면 홍데 코쿠텐 가격은 만원에서부터 시작하여 비싸게 한치텐동은 17,000원까지 한다. 

 

입짧 아가씨는 역시나 저는 배가 불러서 만 원짜리 먹을게요 한다. 

 

 

 

 

나는 아무리 맛집이라고 해도 웨이팅이 발생하는 순간, 너가 도대체 얼마나 맛있는지 한번 두고 보겠어라는 생각이 들고 맛집보다 그냥 빨리 먹을 수 있는 그런 곳을 선호하는 것 같은데.

 

 

 

분명히 자리가 있는데 기다리란다, 이유는 있겠지만....

 

가게는 수제로 현장에서 즉석에서 음식을 튀겨서 나오고 또 간장도 열심히 음식 위에 뿌려주니 늦게 서빙이 되는 것도 이해는 할 수 있다만, 어느 책에서 봤는데 한국 사람은 음식이 나오는 시간이 5분만 늦으면 슬슬 짜증 낸다고 한다. 

 

 

 

 

 

 

 

음, 좀 오래 걸렸다.

 

너를 만나기 까지. 

 

나는 베이직 고쿠텐동, 입짧 아가씨는 로우텐동.

 

고쿠텐동은 새우 두마리, 오징어, 버섯, 가지, 단호박, 꽈리고추, 김, 온천계란으로 구성이 되어 가격은 12,000원.

 

가격은 확실히 송리단길의 모 텐동집보다 가성비 좋다.

 

 

 

그런데 음식이 늦게 나오는 부분에 이어서 또 아쉬운 점이 있으니 

 

바로

 

튀김은 바삭함이 생명인데....

 

아까 간장을 콸콸 붓는 순간부터 내가 이 튀김이 눅눅해질 줄 알았다. 

 

 

 

거기에 추가로 에피소드 하나 더 있는데 한번밖에 방문한 적이 없는 내가 오늘  이 가게를 혹평하러 온 것은 아니니 패스하고 웨이팅을 싫어하는 사람한테 웨이팅이 있었고 음식이 약간 눅눅해서 아쉬웠다로 빠른 마무리 해야겠다.

 

 

웨이팅의 시간을 감안하고 식사하러 온 사람이 있다는 점은 또한 이 가게는 다른 누군가에게는 맛집이라는 뜻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