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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분같은 1인분 킹콩 부대 찌개 포장하기

랑니 2022. 1. 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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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분 같은 1인분 킹콩 부대 찌개 포장하기


충격파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저녁은 맘스터치 먹을까, 콩나물 볶아먹을까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2층에 위치하여 항상 지나치기만 했던 킹콩 부대 찌개 간판이 보여서 포장해가기로 해봅니다. 좋아하는 음식 중의 하나가 부대찌개인데 김치가 들어간 약간의 매운맛과 칼칼함과 시원함에 라면사리까지 합치면 제 입에는 정말 맛있는 음식 중의 하나입니다.

암사역 킹콩 부대찌개 위치: 암사역 4번 출구에서 맘스터치를 지나 2층에 위치



아직 이른 저녁이라 가게는 한산한 모습이였습니다. 킹콩 부대찌개 메뉴와 가격을 보아하니 1인분에 섞어 부대찌개는 만원, 리얼햄가득부대찌개는 11,000원 우삼겹 부대찌개는 10,000원, 킹콩 연두 전골은 11,000원, 텍사스 부대찌개는 11,000원입니다. 그 외에 세트메뉴로 탕수육 세트, 돈가스 세트, 햄구이 세트도 있습니다.

포장메뉴에는 킹콩부대찌개 8천 원, 리얼 햄 가득 부대찌개가 만원, 우삼겹 부대찌개가 9천 원, 섞어 부대찌개가 9천 원입니다.


1인분을 들고 가는데 꽤나 무겁습니다. 포장해간 부대 찌개는 뽀얀 국물과 라면사리 붉은 소스와 햄, 소시지, 당면, 김치, 파, 마늘, 두부 등이 내용물이 엄청 많습니다. 매장 아저씨는 붉은 소스를 부대찌개에 꼭 넣어야 된다고 저한테 신신당부하셨습니다. 흐음, 아저씨 눈에 제가 요리 못하는 것이 막 보이시나요? 친절히 설명해주시는 부분이 꽤나 인상적입니다.


분명히 1인분인데 뽀얀 국부터 엄청난 양을 선보입니다. 나 혼자 다 먹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만 했지 절반을 덜어내야겠다는 생각은 다 먹고 배가 부르니 그때야 머리가 돌아갑니다. 국에 소스를 풀어주니 홍탕이 되고 거기에 여러 가지 부재료들을 넣어줍니다. 팔팔팔팔 끓어가는 소리와 냄새가 기분 좋게 미각과 청각을 유혹합니다. 편식이 심해서 생선을 안 먹지요, 고기에서 비린내가 나면 안 먹지요, 매운 음식에 가끔 고추가 음식이랑 잘 녹아들지 않으면 고추맛이 따로 놀 때가 있는데 그러면 안 먹어요! 그리고 면류는 당면보다 굵은 아이들 즉 우동같은 아이들도 싫어해요! 거참, 유별나군, 까칠하군 하는 소리를 가끔 듣습니다.


조금 더 특이했던 부분은 킹콩 부대찌개의 라면사리가 흔히 보던 라면의 색상이 아닌 약간 초콜릿 색상이 도는 흔하지 않은 라면사리였습니다. 끓어가는 고춧가루를 보면서 국에 녹아들지 못하고 혼자 따로 팔팔 끓고 있어서 혹시 국수 따로 매운맛이 따로 노는 건 아닌가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걱정하는 부분은 없이 맵지도 싱겁지도 않은 딱 좋은 맛이 완성이 됩니다.

역시나 혼자서 먹기엔 양이 너무 많습니다. 이 정도면 2인 분해도 충분한데 1인분으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점점 늘어나는 1인 가구를 고려하여 양을 좀 줄이고 가격도 다운시켰으면 좋겠다는 혼자만의 생각을 해봤지만 아차차 1+1처럼 그건 어렵겠다 혼자서 판단하고 그럽니다. 건더기만 먹다가 천천히 부대찌개의 국을 먹으면서 음미하는 시간도 가져봅니다. 뜨끈한 부대찌개를 먹으니 몸도 따뜻해지고 엉덩이가 아파서 앉지도 못하는 서러움이 조금씩 진정되는 기분입니다. 역시 기분이 꿀꿀할 땐 맛있는 음식으로 자신을 위로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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