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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종교를 넘어 마음의 정원 진관사의 새해맞이 모습 본문
서울 은평구 종교를 넘어 마음의 정원 진관사의 새해맞이 모습
22년 1월 1일은 서울 은평구 북한산에 있는 서울 근교 4대 명찰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진관사에 기도하러 다녀왔습니다. 새해맞이로 소원이 이루어지는 오색실을 손목에 묶어주고 달라이 라마의 기도문, 광명진원, 자녀를 위한 기도문 등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종교를 넘어 마음의 정원 진관사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진관사는 연꽃처험 피어오른 북한산 봉우리들이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길지에 터를 잡은 천년고찰입니다.
예로부터 서쪽은 진관사라고 불리며 고려사와 여암전서등에 따르면 진관사는 신혈사의 후신으로 1010년 고려 현종이 대량원군 시절에 왕위 계승 과정에서 자신을 구해준 진관대사를 위해서 창건했다고 합니다.
진관사 근처 볼거리 : 북한산 온천, 은평구 한옥 마을
진관사 주차장 특이점 : 일반 방문객과 신도가 사용이 가능한 주차장으로 나뉩닏다.
한문화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해야 합니다. 5분에 100원씩 요금을 부과하며 1일 최대 13,000원입니다.
전기차의 수요에 맞춰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모습과, 일반 방문객과 신도 전용 두 개 구역으로 주차장을 나눈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반 방문객은 한문화 공영주차장 입구가 보이면 직접 들어가면 되시며 좀 더 앞으로 주차하려고 하다 보면 다시 턴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진관사 주차장에서 진관사에 도착하기까지는 5분도 안 걸립니다. 혹여나 어린 아이가 있는 부모님들은 움직이기 싫어하는 아이가 칭얼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걷다 보면 삼각산 진관사의 입구가 보이고 조금만 더 걸으면 근심 걱정을 없애주는 해우문이 보이며 극락 다리를 건너가면 대웅전, 명부전, 칠성각, 독성전, 향적당, 함월당 등이 보이며 진관사는 템플 스테이도 가능한 곳입니다.
22년 1월1일 새해를 맞이하여 오색실을 손에 묶어주시면서 이 실이 풀릴 때면 소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시면서 올해 일이 술술 잘 풀릴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가족단위로 온 어린이들한테는 사탕과 초콜릿도 나누어 주고 있었습니다. 옆에서는 작은 초는 2개에 6천 원, 큰 초는 만원, 추가로 종이로 소원을 달아서 매는 기도는 한 장에 만원씩 하고 있었습니다. 새해 기도가 이루어져라고 생각을 하고 종이에 기도를 적어서 매달았습니다.
여기저기 기도에 관련된 내용들이 보입니다. 달라이 라마의 기도문, 화장실에서 외우면 몸과 마음이 깨끗해지는 다섯 가지 진언, 자녀를 위한 기도 좋은 내용이라 생각하여 공유해보겠습니다. 종교에 대한 색안경은 버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보시면 됩니다.
기도는 삶이 뜻대로 되지 않아 어려움에 부딪혔을때,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기도를 하거나 또한 원하는 일이 뜻대로 되었을 때 감사한 마음을 담아 기도를 하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지하여 진실로 참회하고 선한 일을 행하여 공덕을 쌓고 불공을 올려 기도함으로써 행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달라이라마의 기도문 :
오늘 제가 살아있는 것이 다행입니다.
제가 이 귀한 인생을 얻었으니 오늘은 화를 내지 않고 어려운 일을 안내하겠습니다.
좋은 말을 쓰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 착한 일을 하겠습니다.
오늘도 마음 닦는 수행을 하면서 저의 모든 것을 이 세상에 베풀겠습니다.
이 귀한 오늘은 그렇게 살겠습니다, 당신은 부처님이십니다.
자녀를 위한 기도 :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바른 생각, 공손한 말, 사려 깊은 행위로 무장하게 하소서.
겸손한 자 되고 지혜롭고 용기있는 자 되게 하소서.
옳고 그름의 분별을 알고 바른 선택을 하며 결정에는 밝은 혜안을 갖게 하소서.
온갖 역경에도 좌절하지 않으며 고난을 이겨내고 평화의 길로 가게 하소서.
삶에서 조급한 생각 무거운 마음을 떨치고 욕심과 분노, 어리석음을 버리게 하소서.
자연의 이치를 깨닫고 자유로운 마음의 원리를 터득하여 무한한 창공을 느낄 수 있게 하소서.
훌륭한 어른의 말씀에 귀는 착해지고 아름다운 글에 눈은 예쁘게 빛나게 하소서.
착한 생각은 늘 곁에 두고 예쁜 마음은 늘 몸에 지니며 배려와 사랑으로 세상과 더불어 행복하게 하소서
화장실에서 외우면 몸과 마음이 깨끗해지는 다섯 자기 진언
1. 입측진언 : 버리고 또 버리니 큰 기쁨일세, 탐진치 어둔 마음 이같이 버려
한조각 구름마저 없어졌을 때 서쪽에 둥근 달빛 미소 지으리
2. 세정진언 : 비워서 청정함은 최상의 행복, 꿈같은 세상살이 바로 보는 길
온 세상 사랑하는 나의 이웃들 청정한 저 국토에 어서 갑시다.
3. 세수진언 : 활활활 타는 불길, 물로 꺼진다. 타는 눈, 타는 경계 타는 이 마음
맑고도 시원스러운 부처님 같은 화택을 건너뛰는 오직 한방 편
4. 거예진언 : 더러움 씻어내듯 번뇌도 씻자 이 마음 맑아지니 평화로울뿐
한티끌 더러움도 없는 세상이 이 생을 살아가는 한 가지 소원
5. 정신진언 : 한송이 피어나는 연꽃이런가 해 뜨는 푸른 바다 숨결을 본다.
내 몸을 씻고 씻은 이물마저도 유리계 푸른 물결 청정수 되리
사찰에 오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욱하는 마음도 읽기도 힘든 기도문을 따라 하면서 일단 진정시켜봅니다. 겨울이라 꽁꽁 얼어붙은 모습이지만 파릇파릇 따뜻한 날이 되면 참으로 화사한 공간이 될 것이라 장담합니다. 시원한 공기에 머리도 맑아지는 기분이 들고 경건하게 기도를 하고 연지원에 들어와서 팥죽과 꽃차를 마시면서 몸도 녹이고 여유 있는 시간도 가져봅니다. 새해인만큼 저는 행운, 돈, 건강을 의미하는 팔찌 저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구매해서 22년의 상큼한 출발을 바라는 시간을 진관사에서 가져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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