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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gni:랑니=너를

저의 아버지 친척들은 대부분 생선을 안 드십니다. 저도 생선을 못 먹습니다. 아니 안 먹습니다. 먹고 싶은 생각도 없거니와 생선 고기엔 관심도 없으며 머릿속에 생선에 대한 기억이 없으며 생선 비린내를 맡으면 입맛이 뚝 떨어지고 그런 가게는 들어가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엄마는 생선과 해산물을 좋아하시지만 비린내를 싫어하는 저 때문에 집에서 거의 생선 요리는 하지 않습니다. 생선 안 먹는 저때문에 제주도 놀러 가서도 그 갈치조림도 바다 보러 가서는 해산물도 못 먹고 한 끼 식사로 매운탕도 실컷 못 먹어본 불쌍한 우리 아저씨. 혹시 어린아이들이 편식이 심해서 고민이신 부모님들 계십니까? 제가 입맛이 바뀐 산증인이라 야채를 싫어하는 아이때문에 속상하시다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약 30년..

코로나 검사 다녀오다 17일(수요일) 오후 2시쯤, 회사건물 구내식당에 확진자가 발생하여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다녀왔다!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하는 기분, 짜증 나네 하는 느낌, 블로그 소재가 생겼네 하는 못된 생각, 당연히 나는 아닐 거야 하는 당당함 등등등등 여러 가지 생각이 머릿속에 꽉 찬 채로 중랑구 보건소로 회사 직원 4명이 향하게 되었다. 우리가 도착했을 즘에는 한산했는데 딱 봐도 일하다가 나온 차림의 사람들이 우리가 검사를 마치고 나올 쯤엔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었다. 우리 디자이너는 코로나 검사를 한번 받은 적이 있는데 코로 쑤셔대는 솜뭉치가 뇌를 관통하는 기분이라면서 엄청 아프다고 해서 솔직히 조금은 긴장했다. 어린이도 있고 어른도 있고 전신 무장한 의료진도 있고 코로나 검사자는 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