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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gni:랑니=너를

쫄보의 당근마켓 거래 당근마켓 거래를 해봤자 많게는 만5천원, 적게는 2천원인데 삼성 태블릿 S6 라이트는 30만원에 거래, 가격 제안 불가라고 했는데 당근에서 그 사람이 다시 연락이 온다. 수요일 저녁 11시에도 거래를 하자고 해서 쫄았는데 내가 까먹고 여유로운 금요일 저녁을 보내고 있는데 다시 연락이 온다. 팔까 말까 또 고민한다. 거참. 인형 달린 오토바이라고 한다. 배달 마치고 온단다. 아... 현찰인가요? 이체인가요? 현찰입니다. 저녁 9시 거래하기로 했다. 아차차...갑자기 어떻게 초기화하는지 조차 생각도 안 난다. 저녁 9시 거리에 사람도 많은데 엄마를 데리고 간다. 오토바이 타고 오는데 혹시 태블릿을 가지고 튀면 어떻게 하지. ㅎㅎ 나는야~ 쫄보야! 스파이더맨으로 장식한 오토바이에서 어떤 ..

오늘도 3명의 쓸데없는 관찰기를 얘기해보겠다. 1. 혼나시는 할아버지 지하철 안. 내 옆에 노부부가 앉으신다. 할아버지 손에는 서류봉투를, 할머니는 빨간 원피스에 검은색 시스루 스타킹을 신으셨고 엄청 키도 작고 깡마르셨다. 할머니 왈: 애들을 그렇게 뭐라 하는 게 아니여. 할아버지 : ...................... 지하철에서 막 대화를 나누고 목소리 크게 통화하는 케이스를 진짜 싫어하는데 이 할머니는 엄청 교양 있고 차분하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할아버지한테 말씀하신다. 할머니 왈: 걔네도 민감해서 그렇게 소리 지르고 나오면 어뜩하냐고. 지하철도 타보고 좋자녀. 살면서 지하철 몇 번 타봤어? 10번 되나? 걔네도 출근해야 되는데 자동차를 준비하고 정신 사나울 거잖아. 그리고 당신은 곱게 자라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