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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gni:랑니=너를

신소녀의 낙지세상 얼굴이 새카맣게 타고 온 딸내미 얼굴을 보더니 엄마도 은근히 바다 가고 싶어 하는 눈치이시다. 엄마, 주말에 바다 보러 갈래? 했더니 밥 먹고 돌아오는 로데오거리에서 나풀거리는 해변가를 거닐 치마를 보고 계신다. 가고 싶다는 뜻이군. 어디 갈까? 포항, 부산, 여수, 목포? 자, 여기서 나오는 곳으로 골라봐봐. 여수가 당첨되었습니다! 신상계란님 포스팅 다시 한번 훑어봐야 되나요? ㅎㅎ 저녁에 신소녀의 낙지세상에 갔다. 밑반찬은 콩나물, 두부, 묵, 샐러드, 오이냉국이 나오고 우리는 해물탕으로 시켰다. 나는 간장에 넣은 파가 그렇게 맛있다! 묵을 다시 리필하고 싶었는데 한번만 나온다고 얘기해서 아쉬웠다. 낙지덮밥을 먹을까 생각하다가 어차피 양배추만 가득 넣고 볶은 것일 테니 이번엔 해물탕..

이건 너무하오 불과 얼마전까진 소비자인 경우에는 물건을 받고 맘에 안들면 리뷰달고 맛이 없으면 맛이 없다고 포스팅 했지만 내가 판매자로 되고나니 모든 것이 예전보단 절제가 된다. 하고싶은 얘기를 시원하게 다 내뱉어서 좋은 건 아니고 좋은게 좋은거다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오늘 하루도 일에 치여 돌아오는 달걀이가 맛있는 것을 먹고 싶다고 한다. 무엇을 먹을래 하니 양대창이 땡긴다고 한다. 우리 동네인데 무심하게 지나갔는지 나는 처음 보는 가게이다. 위치가 어디냐면 로데오거리 입구 맞은 편 롯데시네마쪽이다. 이 자리에 이런 곳도 있어나? 코로나로 또 그 사이에 다른 가게로 바뀐거니? 레트로 갬성이 폭발하는 외관을 보니 이건 포스팅 각이다. 내부 구조도 독특하다. 몇개 존으로 나뉘어져 있고 그 존에 서빙을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