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gni:랑니=너를
이건 너무하오 본문
이건 너무하오
불과 얼마전까진
소비자인 경우에는 물건을 받고 맘에 안들면 리뷰달고
맛이 없으면 맛이 없다고 포스팅 했지만
내가 판매자로 되고나니 모든 것이 예전보단 절제가 된다.
하고싶은 얘기를 시원하게 다 내뱉어서 좋은 건 아니고
좋은게 좋은거다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오늘 하루도 일에 치여 돌아오는 달걀이가 맛있는 것을 먹고 싶다고 한다.
무엇을 먹을래 하니 양대창이 땡긴다고 한다.
우리 동네인데 무심하게 지나갔는지 나는 처음 보는 가게이다.
위치가 어디냐면 로데오거리 입구 맞은 편 롯데시네마쪽이다.
이 자리에 이런 곳도 있어나?
코로나로 또 그 사이에 다른 가게로 바뀐거니?
레트로 갬성이 폭발하는 외관을 보니 이건 포스팅 각이다.
내부 구조도 독특하다.
몇개 존으로 나뉘어져 있고 그 존에 서빙을 담당하는 직원이 있다.
새로운 가게는 같지 않고 무튼 복고풍 컨셉이 마음은 드는데....
세광 양대창 맛있게 먹는 방법
대창, 막창,특양구이를 글쎄 2명인데 주문을 3인분부터 받는다!
그런데 사람은 많았다.
너무 맛있어서 2명도 3인분부터 받아들일만한 수준인지?
아니면 삼삼오오 모여있는 사람들을 보니 80% 이상은 회사동료들이 온 것 같은데
그저 회사일에 치여서 스트레스를 풀어야 되서 괜찮은 그런 곳인지는 모르겠으나?
고기류는 양으로 쇼부를 봐야 하는 나와 달걀이 입장에서는 별로 반갑지 않은 스타트였다.
2명이지만 3인분 시켜야 한다면 맛을 기대해주겠어!
맛 있기만 하면 모든 것을 용서하겠어라는 태서로 높은 잣대를 준비했다.
ㅅ
3인분에 4만5천원인데 양념한 정체불명의 내장들이 이렇게 구워진다.
설마 이게 다인가요?
직원, 네! 이게 다에요!
굽고나니 이런 상태이다.
4만5천원이라고!
거짓말 하나 보태지 않고 하나도 안 먹은 상태에서 이러하다.
달걀이는 블로그 포스팅한다고 가게만 가면 사진을 찍는 내가 여전히 창피하다고 하는데
이 인증샷은 찍게 놔둘 정도다.
그래서 우리는 전골까지 시켰다.
또 2인분부터 주문을 받는다.
사장 같아 보이는 아저씨가 1인분은 전골의 깊은 맛이 안 나서 2인분부터 주문을 받는다고 하는데....
이하 생략으로 마무리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