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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gni:랑니=너를

암사동 쭈꾸미 아지매 랑니: 엄마, 오늘 저녁 머 먹어? 엄마: 글쎄. 랑니: 그럼 외식할까? 엄마: 응, 집 근처 쭈꾸미 집 맛있더라. 이모랑 가봤는데 서비스도 좋고. 내가 외식하자는 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서운할 뻔했네. 그래서 오늘은 저녁에서 해방되어 외식하러 간다. 음식이 나오는 사이에 두리번두리번 인테리어를 둘러본다. 만화거리처럼 여기저기 벽에 캐릭터를 그려놓은 모습이다.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인생은 쭈꾸미 같은 것, 맵지만 달콤해! 엄마: 인테리어가 좀 정신 사나운 것 같아. 랑니: 고개 끄덕끄덕. 어린아이 두 명을 데려온 부모와 동행한 지인들. 그리고 엄마와 나. 이렇게 아직은 두 테이블이다. 서너 살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는 칭얼칭얼, 밥 한번 먹기 힘들어 보이는 부모의 모습이다. 아빠가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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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1. 4. 0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