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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gni:랑니=너를

코로나 음성에도 병문안이 안 되는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사촌언니가 열이 계속 나서 입원을 하게 되었다. 일주일이 거의 되는데 원인을 찾지 못하고 고전하다가 담낭염으로 인한 시술을 받게 되었고 하나밖에 없는 사촌동생인 내가 병문안을 안 가는 건 말도 안 된다. 코로나 검사를 받고, 백신 2차까지 접종 완료해야 들어갈 수 있다고 하여 암사 선사유적지 근처에 있는 임시선별검사소로 향한다. 오후 1시52분. 사람이 너무 많다. 누가 보면 콘서트장 입장하는 줄 알겠다. 태권도관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여 절반 이상이 어린아이들이었다. 이렇게나 사람이 많은데 괜히 혹시나 확진자가 있으면 더 위험할 것 같아서 그냥 돌아갈까 생각하는데 보아하니 유증상자는 보건소로 가라고 하는 안내문이 있다. 열이 나면 괜히 서러울 ..

나는 장례식장 직원입니다. 오래간만에 도서관으로 향해서 책 6권을 빌렸다. 제목부터 재밌어서 냉큼 픽했다. 나는 장례식장 직원입니다 라니... 대만 종합 베스터 셀러라고 하는데 재밌고, 감동도 있고,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된다. 더 중요한 건 옮긴이 오하나님이 우리의 정서에 맞게 이질감이 없게 잘 번역을 했다. 한번 봤는데 다시 읽어보고 싶고 구매를 하고 싶다. 장례식장 직원이 되어 컴퓨터로 조회를 해서 시신이 어디 있는지 등을 가이드해주는데 모르는 이름이라 당황했는데 알고 보니 장례식장 사장 이름이였던 것 보디 백에 사람을 담아주고? 새벽 3시에 나오는데 젊은이, 도와줘라는 소리에 혼비백산해서 줄행랑을 쳤더니 이튿날에 다른 사람한테서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말씀하시길 "이번에 온 신입은 인정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