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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필사해보아요

나는 장례식장 직원입니다.

랑니 2021. 2. 15.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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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장례식장 직원입니다.

 

 

오래간만에 도서관으로 향해서 책 6권을 빌렸다.

 

제목부터 재밌어서 냉큼 픽했다.

 

나는 장례식장 직원입니다 라니...

 

대만 종합 베스터 셀러라고 하는데

 

재밌고, 감동도 있고,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된다.

 

더 중요한 건 옮긴이 오하나님이

 

우리의 정서에 맞게 이질감이 없게 잘 번역을 했다.

 

 

한번 봤는데 다시 읽어보고 싶고 구매를 하고 싶다.

 

 

장례식장 직원이 되어 컴퓨터로 조회를 해서

 

시신이 어디 있는지 등을 가이드해주는데

 

모르는 이름이라 당황했는데

 

알고 보니 장례식장 사장 이름이였던 것

 

보디 백에 사람을 담아주고? 새벽 3시에 나오는데

 

젊은이, 도와줘라는 소리에 혼비백산해서 줄행랑을 쳤더니

 

이튿날에 다른 사람한테서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말씀하시길

 

"이번에 온 신입은 인정머리가 없다"라는 소리도 듣고

 

누가 번개탄 자살을 했는데

 

자동차를 문을 잠그지 않은 것을 발견한 노숙자가 들어가서

 

번개탄으로 돌아가 자동차를 날리게 된 자동차 주인의 에피소드,

 

밧줄을 동그랗게 매달면 그 동그라미 세상이 달라 보인다고 하는 등

 

가볍고 재밌고? 웃픈 사연들부터 시작해서

 

번개탄, 목 맴, 투신 등등 여러 종류의 죽음에 관하여 얘기를 해주고 있다.

 

있어 보이는 단어를 사용하기보단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로 풀어내려 가는

 

저자의 담백한 문체가 너무나도 맘에 들고,

 

그 어떤 역경 속에서도 자살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어필하고 있다.

 

 

 

 

 

어차피 여러분은

 

이 책이 해당 도서관에 없거나,

 

해외에 계시거나,

 

책을 좋아하지 않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이 책을 읽게 될 가능성은 희박할 것 같고,

 

부분, 부분 엑기스가 있긴 하지만

 

그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면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아

 

본문의 일부를 발췌한다. 

 


 

삶과 죽음 그 사이에서 남겨질 사람들을 생각하면 절대로 자살하지 마라.

 

자살은 남은 사람들을 너무 힘들게 한다.

 

요즘 각광받는 번개탄으로 자살하는 건수는 진심으로 너무 많은데

 

이런 유형은 대개 생전 모습으로 세상을 하직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없고 대개 가족과 함께 살지 않고, 친구도 없으며

 

한참 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온몸이 까맣게 부패하고

 

냄새도 고약하고 끔찍한 모습으로 변해 있다.

 

발견자는 대부분 집주인이거나 불쌍한 이웃인데

 

80%는 집 안에서 발견되고 15%는 차 안,

 

나머지는 여관에서 발견된다.

 

자살한 사람은 죽으면 끝이지만

 

가족에게 남겨진 번거로움은 굉장히 큰데

 

일단 업체를 불러 청소하고 유품을 처리하는데 비용이 든다.

 

 

 

두 번째로 흔한 방법은 목을 매 죽는 것이다.

 

발견 장소는 집 안과 야외가 반반인데 

 

이런 류의 사람들은 번개탄을 피운 사람들보다

 

자살 의지가 더 확고한 것 같다고 한다.

 

목을 매고 자살하는 사람들이 혀를 길게 빼고 죽는 것은 아니지만

 

전부 대변과 소변을 지린 다고 한다.

 

 

 

그다음은 투신인데

 

장례식장 직원이 보기엔

 

투신을 선택한 사람들이 가장 용감한 것 같다고 한다.

 

세 번의 투신 현장을 본 적이 있는데

 

6층에서 뛰어내린 후 머리가 다 깨져 뇌가 보였다고 한다.

 

8층에서 뛰여 내려 기둥에 꽃혀 내장이 다 쏟아져 내린....뒷 부분 생략.

 

 

 

살다 보면 누구나 견디기 힘든 순간이 온다.

 

저자가 이런 글을 쓰는 것은 견디기 힘든 순간을 견디지 못하면

 

당신의 모습이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고자 한다고 한다.

 

 

 

자살은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는다라는 말은

 

상대방의 성장 배경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가 직면한 어려움을 확실히 알며,

 

더불에 자신에게 상대방을 도와줄 능력이 있는지

 

제대로 파악한 상태에서만 말할 자격이 주어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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