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오빠

 

내가 좋아하는 오빠

 

 

내가 좋아하는 오빠는

77년생이니 올해에 45세이며 불멸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오빠는

키가 189의 장신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오빠는

동안에 늙지 않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오빠는

단순하고 무식하고 뒤끝이 없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오빠는

싸움도 엄청 잘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오빠는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났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오빠는

무서운 것이 없고 용감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오빠는

실력이 점점 좋아집니다.

 

내가 좋아하는 오빠는

본인이 하는 일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오빠는
일편단심 민들레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오빠는
일본 사람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오빠에 대해 힌트를
조금만 더 드리자면

빨간 머리인데 나중에 빡빡이를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오빠는
벚꽃이 피는 길을 걸으라는 의미의

 

 

짠!!!!!

 

 

 

 

강백호,
사쿠라키 하나미치입니다!

 

 

 

 

 

 

 

내가 왜 우리 이 오빠를 좋아하냐 하면

 

좋아하는데 이유가 있나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오빠!

 

 

 

 

처음엔 단순하게 재미있었습니다.

 

바보 같은 짓거리만 하는 모습이

 

저의 개그코드와 잘 매칭이 되었나 봅니다.

 

나중엔 눈에 보였습니다.

 

오빠가 여자한테 홀딱 반해서
시작한 농구이지만

 

점점 농구를 좋아하게 되고,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본인이 스스로 연습을 하고,

실패도 하면서

 

농구부다운 모습을 갖춰가는 모습에서

 

미숙한 아마추어가 슬슬 꼰대가 되어가는

 

랑니의 모습 어느 정도 투영이 되는 것 같습니다.

 

 

 

기분이 좋아서,

 

기분이 우울해서,

 

심심해서,

 

그러면 슬램 덩크를 봅니다.

 

최애는 사쿠라기 하나미치, 강백호이지만

 

슬램 덩크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들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그렇게 수없이 많은 장면을 다 얘기하려면

 

음, 티스토리 블로그 1년 연재할만합니다.

 

스마트 스토어 판매를 한다고

 

굿즈들을 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중에서 슬램 덩크 키보드 장패드

5종이 있습니다.

 

 

키보드 장패드를 보는 순간

 

장사고 나발이고 저는 심각한 고민에 빠졌죠!

 

저를 위해 한 장 선물을 해야 하는데

 

누구로 할지 아직도 선택을 못 했습니다.

 

사심이 가득하여

 

판매 의향 없음입니다.

 

 

보는 순간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고

 

코가 찡하고, 울컥거립니다.

 

이 장면은 몇 화에서 나온 건지

 

주마등처럼 필름이 촤르륵 지나갑니다.

 

 

뒷모습만 봐도 설레는 붉은 유니폼

 

 

 

오빠들의 개간지 나는 모습

 

 

 

포기가 없는 정대만

 

 

 

 

나의 전성시대

 

 

 

앙숙이던 둘의 하이파이브

 

 

 

 

허리를 다쳐서 움직이기도 힘든 상태에서

 

영감님의 전성시대는 언제냐고 물어보면서

 

난 지금입니다!라고 하면서 출전하는 모습에서

 

 

 

 

 

오늘도 오빠가 나한테

 

너의 전성시대는 지금이고

 

너는 여전히 잘하고 있다고

 

메시지를 던져 주는 것 같습니다.

 

사는 것이

밋밋하고 무료하고 시시할 때쯤이면

 

다시 한번 독려를 해주는

 

훌륭한 멘토 같은 인물입니다.

 

 

 

 

 

 

 

이만하면 좋아할만한 거죠?

기억해!

나는 천재이니까!라는 말을. 

 

 

PS: 슬램 덩크 애니메이션 극장판이 나온다고 합니다.

 

두근두근, 

 

두근두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