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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블라블라

님아, 뒤돌아보지 마오.

랑니 2021. 2. 2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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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뒤돌아보지 마오.

 

 

 

쿠키런에서 최근에 버스에

 

귀염 뽀짝 하게 광고를 하고 있는데

 

문구가 좋아서 사진을 찍어봤다.

 

 

지난번 6호선 사진을 찍는데

 

사람들이 괴물을 보듯이 나를 쳐다봐서

 

이번엔 조신하게 찍었다. 

 

 

 

하루를 살더라도 내 인생을 살거야!

 

 

 

 

월 요 일

 

급하게 다이빙하듯이 지하철에 뛰여 들었다. 

 

환승하려면 지금 위치에서 제일 끝으로 가야 한다. 

 

붐비는 사람들 사이로 요리조리 피해서 간다.

 

나의 뒤에 어떤 남자도 따라온다. 

 

중간중간에 있는 문을 열기가 꽤 힘들다. 

 

뒤에 있던 남자가 나의 앞으로 걸어가더니 

 

본인이 문을 열어주어서 나는 쫄래쫄래 따라가면 된다. 

 

엄청 고맙게 느껴진다. 

 

뒤태에서 막 빛이 나는 것 같다.

 

뒷모습을 보니 참하게 생겼을 것 같다. 

 

센스 있는 만큼 얼굴도 잘 생겼을까?

 

아니 아니, 하는 순간 그 남자의 측면이 보인다.

 

님아, 뒤 돌아보지 마오!

 

 

 

복잡한 세상, 화끈하게 살자!

 

 

 

 

 

화 요 일

 

아침이면 집 골목에서 보게 되는 아줌마.

 

단정하게 머리를 하나 묶으시고

 

블랙 패딩, 블랙 가방, 어두운 청바지이다.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 분일까?

 

엄청 궁금하다. 

 

우리는 5호선 군자역까지 같은 방향이다. 

 

 

 

 

세상이 우릴 막는다면 더 높이 날아 오르겠어요!

 

 

 

 

 

 

수 요 일

 

아래, 위 아이보리 색상의 차림의 여자.

 

누네띄네, 눈에 엄청 띈다. 

 

왜냐면

 

안에 나시를 입고 오픈을 했는데 

 

멜론만 한 크기의 가슴이 출렁인다.

 

나의 콧구멍이 벌렁벌렁 거린다. 

 

나의 동공이 커진다. 

 

오.......

 

나는 여자지만

 

이쁜 여자를 보면 같이 설레고

 

잘 생긴 남자를 보면 음큼해진다.

 

특히 여름에 몸매를 노출하거나

 

운동을 해서 잘 관리된 언니들을 보면

 

사진을 찍고싶은 충동이 드는데

 

그러면 안 되겠지? 

 

 

 

덤벼라 세상아! 온몽으로 받아주마!

 

 

 

 

목 요 일

 

같은 버스를 타게 되는 아저씨 한 명

 

노신사이시다.

 

나이스 하신 패션과 오늘은 중절모까지.

 

그런데 특이점이라고 하면 

 

이 아저씨는 내 뒤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도

 

버스가 오면 꼭 항상 내 앞에서 탑승하신다. 

 

버스를 타는 사람은 꼴랑 나와 이 아저씨뿐인데.

 

왜 그러실까?

 

 

 

이대로 먹힐 수는 없어!

 

 

 

 

 

금 요 일

 

환승하면서 티스토리 이웃님들한테 댓글을 다는데

 

어디서 음악소리가 들려온다.

 

자동적으로 고개를 들게 된다.

 

바이올린 소리다.

 

환승하는 구역에서

 

어떤 백발의 외국인 아저씨가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계신다.

 

아저씨는 어쩌다 외국에서 오셔서...

 

재능 기부를 하시는지요...

 

어떤 분이 돈을 넣어드린다. 

 

막귀라서 바이올린 소리가 듣기 좋은 건지

 

모르겠다. 

 

먹고살기 힘들구나 라는 생각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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