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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당근마켓 이용후기

랑니 2021. 1. 2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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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당근마켓 이용후기

 

 

2020년에 시작한 일이 티스토리 블로그라면

 

2021년에도 액션을 해야겠다 싶어서

 

스마트스토어를 시작해 보기로 했다.


 

도대체 무슨 제품, 어떤 제품을 판매해야 하느냐?

 

부피가 작고, 인증이 필요없고, 남는 돈이 많고,

 

경쟁력이 적고 머 어쩌고 저쩌고

 

스마트스토어 컨셉 잡는데만

 

무려 3~4년은 걸린 듯!

 

 

 

9살 어린이랑 어몽어스를 같이 놀면서

 

답답하단 소리를 들으니

 

또 혼자서 빡쳐서

 

내가 조만간에 마스터하리라 하면서

 

N 블로그를 뒤져보는데

 

어몽어스 굿즈가 보인다!

 

 

이거다 싶어서 사입을 시작했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글을 적다보니

 

뇌가 점점 활성화가 되어가면서

 

아이디어가 막 샘 솟듯이 생겨나는데

 

 

돈을 버는데는

 

아직 엄마 몸에 잉태도 되지 못한지라

 

그리고 평소에 인터넷 쇼핑도 별로 하지 않는지라

 

(변명 주저리 주저리 ㅋㅋㅋㅋ)

 

실은 아이템들이 잘 보이지도 않고

 

디자인도 할 줄 모르고

 

배워야 할 일들이 진짜 많은데

 

쌓여져 있는 재고들을 보자니

 

속이 터져서

 

 

당근마켓에도 올려보기로 했다.


 

 

 


 

물건을 올리자

 

거래의 시작!

 

두근두근 당신의 시작을 응원해요!

 

하면서 문자 메세지가 오는데

 

5일이 지나도 문의건 하나도 없네!

 

 

띵똥하고 알림이 와서 신나서 확인하는데

 

글을 올린지 벌써 5일이 지났어요!

 

가격을 낮추어 끌어올리기해서

 

판매확률을 올려보세요 :) 랍니다!

 

 

나 아직 스마트스토어에도 오픈하지 못한

 

내 새끼들인데 가격을 낮추라니 !

 

 

까라면 까야죠,

 

애들한테 그렇게 인기있다더니

 

문자 하나 없고

 

그렇게 잊은채로 시간이 흘러가는데

 

 

 

두둥, 첫 문의 문자가 왔다.

 

 

 

어몽어스 발바닥 깔개 4개 디자인을

 

하나로 묶어서 사진을 찍고 올리고

 

낱개 디자인을 별도로 해서 올렸는데

 

한다는 말이

 

한장에 5천원이냐고 한다.

 

또라인가 싶었다!


 

 

지극히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면

 

당연히 한장에 5천원이라고

 

생각해야 되는거 아닌가 싶다가도

 

역시나 세상은 크고

 

이해하는 방식은 자유야 라고

 

채팅을 이어갔다.

 

 

가격부터 후려친다.

 

절반으로.

 

 

그러더니 갑자기 일이 생겨서

 

나중에 연락하겠단다.

 

그런데 또 문자가 온다.

 

그래서 지금 올린 것 제외하고

 

다른 굿즈도 있다고 했더니

 

당장, NOW 올리라고 한다.

 

 

왜 다른 제품도 있으면서 안 올리냐고 해서

 

스마트스토어에서 팔꺼라고 하니

 

찜하게 링크를 보내란다.

 

어어어엇,,,

 

 

한가닥의 희망이 보이는 느낌이다.

 

 

그래서 화장실 가서 똥싸는 사이에

 

간략하게 올렸는데

 

또 잠수를 타네.

 

 

필요하면 오겠지하고 내비뒀다.

 

 

그랬더니 이튿날 다시 연락이 왔다.

 

 

그런데 다른 사람이다.

 

어몽어스 필통이랑 열쇠고리를 사겠다고 한다.

 

가격을 하나도 터치하지 않는다.

 

웬일이래니?

 

그리고 여기서 반값택배가

 

가능한지 물어본다.

 

 

나는 반값택배라고 하니 택배비용을

 

서로 절반씩 부담하자고 하는 줄 알았다.

 

 

당근마켓은 저렴한 가격때문에

 

이용하는 곳이니

 

나는 흔쾌히 오케이 했다.

 

그런데 얘기를 나누다 보니

 

택배비용은 당연히 제가 부담해야죠 한다!

 

 

응?????????????

 

 

그제야 나는 부랴부랴 반값택배를 검색해보니

 

GS25에 반값택배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가격이 1,600원대부터 시작이다.

 

 

나만 반값택배 모르는거니 싶어서

 

여러 명한테 물어봤더니

 

모르는 사람이 많더라!

 

 

그렇게 나의 첫 거래는 무난하게 이루어졌고

 

반값택배를 하겠다고 하던 그 분은

 

본인의 주소로 택배를 보내란다.

 

 

 

이튿날에 우체국 택배로 보냈더니

 

무려 4,400원이 나왔다!

 

 

포천 허브아일랜드 입장권 무료 나눔할때도

 

4장의 입장권이 3,100원 나왔다.

 

우체국 택배 비싸다!

 

 

아,,,마음이 약한 나는 갑자기 미안해진다.

 

 

그래서 나의 첫번째 고객님한테

 

택배비 2천원만 주세요 라고 할까 하다가

 

내가 티를 내는 것 같아서

 

택배비 2천원 주세요, 만을 빼버리고

 

택배번호와 영수증을

 

오전 9시 반쯤에 보냈는데

 

답장이 없다!!!!!!!!

 

 

일하다 보면 그럴 수 있지!

 

설마 안 줄까? 내가 집 주소도 알고 있는데?

 

아, 택배비를 물건값이랑 함께 받았던걸

 

나는 당한건가? 등등

 

수없이 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회사에서 일할 땐 쌈닭처럼

 

입에 거품을 물고 싸워대면서

 

정작 나의 일은 어쩔줄 모르면서

 

쩔쩔 매는 나다.

 

 

그래서 다시 한번 및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문자를 보낸다.

 

 

혹시 제가 사용한 단어가 불편했을까요?

 

 

2천원 주세요.

 

2천원만 주세요.

 

 

내가 정녕 이렇게 참하고 공손한 처자였던가?

 

 

그랬더니 답장이 온다.

 

미안하다고.

 

오전에 시부모님들이 오고

 

아이들이 핸드폰 가지고 놀아서

 

확인할 시간이 없었다고

 

나름 개연성이 있을만한 답장이라 수긍한다.

 

 

그러더니 택배비를 전부 입금시켜줬다.

 

 

 

꼭 그런 느낌이다.

 

 

연인사이에 한명은

 

정말로 정신없이 잠을 자고 있는데

 

다른 한 사람은 답장이 없어서

 

혼자서 끙끙 거리는 기분.


 

 

 

 

그렇게 회사일 제외하곤

 

처음으로 거래를 해봤다.

 

 

 

이 정도면 시작이 좋은 것 같다!

 

 

그런데 나의 당근마켓은

 

오늘도 조용하다.

 

 

 

스토리를 정리하면

 

당근마켓에 물건을 팔았다.

 

택배비를 못받았다.

 

혼자서 오만가지 잡생각을 했다.

 

택배비를 받았다.

 

그래서 기분이 좋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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