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가 얼어서 찬물은 나오는데 따뜻한 물이 안 나와요!

보일러가 얼어서 찬물은 나오는데 따뜻한 물이 안 나와요!

 

온도가 영하로 떨어지니 춥긴 춥습니다. 

 

아저씨 자동차 시동도 안 걸리고, 세탁기도 얼어서 물 위에서 옷들이 죽은 물고기 마냥 둥둥 떠있습니다.

 

그때까진 나와는 상관없는 일인 줄 알았죠. 

 

크리스마스라고 아저씨랑 꽁냥꽁냥한다고 집을 비웠더니 아차차! 우리 집 물이 안 나옵니다!

 

(엄마는 가끔 저한테 오셔서 며칠씩 머무르다 가십니다)

 

 

1. 급하게 찾으면 안 나오는 고객 센터 번호부터 정리를 해봅니다.  

 

린나이 고객 센터  : 1544-3651 

 

귀뚜라미 고객 센터 : 1588-9000

 

경동 나비엔 고객 센터: 1599-1144

 

대성 쎌틱 보일러 고객 센터: 1588-8577

 

 

 

2. 강동구청에서 발행하는 월간지의 수도계량기 동파 방지 내용에 따르면 

 

계량기 혹은 그 내부를 보온재로 채우고, 뚜껑 부분은 비닐커버 등으로 공기가 통하지 않게 넓게 밀폐한다.

 

수도꼭지는 약하게 틀어 물이 돌돌돌돌 똑똑 흐르게 해야 된다.

 

만약 얼게 되었다면 미지근한 물로부터 점차 따뜻한 물로 녹여야 한다.

 

계량기가 얼어서 유리가 깨지면 수도사업소에 신고해야 한다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수도사업소                 관할지역                         전화번호

 

중부 수도 사업소   종로구, 중구, 용산구, 성북구        02-3146-2000

 

서부 수도 사업소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            02-3146-3500

 

동부 수도 사업소   성동구, 광진구, 중랑구, 동대문구  02-3146-2600

 

북부 수도 사업소   강북구,도봉구,노원구                 02-3146-3200

 

강서 수도 사업소   양천구, 강서구, 구로구               02-3146-3800

 

남부 수도 사업소   동작구, 관악구, 영등포구, 금천구  02-3146-4400

 

강남 수도 사업소   강남구, 서초구                         02-3146-4700

 

강동 수도 사업소   송파구, 강동구                         02-3146-5000

 

 

3. 보일러가 얼어서 고장이 난 경우 크게 3가지 순서로 확인해보라고 합니다.

 

1. 먼저 가스는 나오는지 확인해보기.

 

2. 찬물은 나오는데 따뜻한 물만 안 나오는 경우

 

3. 물이 아예 안 나오는 경우

 

 

저 같은 경우는 크리스마스 이 며칠 제일 추운 동안에 집을 비웠다가 물을 틀어보니

 

주방의 물은 찬물, 따뜻한 물 모두 안 나오고 화장실은 찬물만 나옵니다.

 

엄마가 오시기전에 해결을 해야 되는데, 아니면 또 폭풍 잔소리에 추가로 샤워가 제일 큰 문제이니,

 

물이 얼어서 나오지 않는 건 또 처음이라서, 살짝 패닉에 빠졌답니다. 

 

어떻게 해야 되나 부랴부랴 검색을 해봤더니 보일러 고객센터에서 와서 수리해주면 

 

가격이 기본 10만원 이상이 나오고 추가로 지금 보일러가 얼어서 전화가 몇 백통씩 가서 연결이 어렵다고 하던데

 

저 역시 린나이 고객 센터에 전화를 하니 번호를 남기라는 안내만 전달해 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린나이 고객 센터에서 오는 전화를 받지 못했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야 되나 열심히 검색을 해봅니다.

 

찬물은 나오는데 따뜻한 물이 안 오는 경우는 온수쪽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고 

 

어떤 사람은 보일러 수리하러 오기 전에 

 

핫팩을 보일러에 놨다, 헤어드라이기 따뜻한 바람을 사용했다, 히터를 켜놓았다는 내용이 있어서 

 

저는 집에 있는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해봅니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배수관을 어떻게 구분하나 고민이 컸는데 

 

실제 집에서 사용하는 린나이 보일러 같은 경우에 몸통을 보니 

 

다행히 난방환수, 난방공급, 급수, 온수, 가스 이렇게 적혀 있어서 

 

저는 온수쪽에 드라이기를 대고 따뜻한 바람 보내줍니다. 

린나이 보일러

 

 

어느 분은 드라이기로 약 30분간 따뜻한 바람을 해줬더니

 

온수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해서 저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해줍니다.

 

그전에 주방과 화장실의 온수가 나오게끔 모두 수도꼭지를 틀어주고요.

 

1~2분 따뜻한 바람이 나오게 쏴주니 이것도 은근히 힘들어서

 

핸드폰으로 시간 보면서 한 5분 정도 하다가 이걸로 되겠어 안 되겠다 싶어서

 

히터 사러 가려고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는데

 

콸콸콸콸! 약속이나 한 듯이 경쾌하고 상쾌하며 청량한 물소리가 들립니다!

 

오메!!!!!!!!!!!!!!!!!!!!!!!!!!!!!!!!!! 

 

물이 나온다!

 

나는 살았다!

 

 

엄마가 집에 오기 전에 해결 못하면 들어야 할 잔소리에 머리가 어질어질했는데!

 

그래, 기계인 너도 추웠겠다 싶어서 미안한 마음에 드라이기 들고 한번 더 쏴줍니다.

 

그랬더니 ㅠㅠ 과유불급인가요?

 

드라이기에서 탄 냄새가 나더니 드라이기가 작동을 멈췄습니다! 

 

물이 콸콸콸콸 나올 때의 상쾌함도 잠시 드라이기 고장에 시무룩.

 

결국 돈은 이래저래 나가야 하는 거구나...

 

 

보일러 얼지 않게 하는 방법이라 하면

 

다이소에 가면 동파 방지용 파이프 보온 커버를 해주거나

 

안 입는 옷이거나 이불로 덮어주거나 하는 방법

 

그 외의 좋은 보일러 얼지 않게 하는 방법 있으면 알려주세요. 

 

동파 방지용 파이프 보온 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