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gni:랑니=너를
선유도공원 이야기 본문
선유도공원 이야기
엄마, 나 작은 섬 위에 홀로 서있는 새 같아.
엄마 표정, 1초 간의 흠칫 놀람
너 성격이 개떡같아 그래, 그리고 돌아온 폭풍 잔소리.
아, 나의 친엄마 맞네.
오늘 날씨가 참으로 좋다.
엄마, 나 무릎이 멍하게 아파.
두번을 말했다.
집에 도착하니 비가 온다.
이젠 집 갈까? 내일 출근해야 되는데.
나, 체력이 좋아서 괜찮은데.
말도 말라, 너 잠을 잘때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https://blog.kakaocdn.net/dn/cE9wDp/btq56dtnHUy/XhO6EyRWXWdp6nfgIrmxyk/img.jpg)
모퉁이로 밀려난 가여운 삶입니다.
조금만 신경 써 주세요.
콱! 죽어버릴까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왜 죽고 싶은지 생각을 했더니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던거다.
이제는 죽고 싶지 않다.
강한 운세를 타고 태어났으나 닭의 탈을 하고 있는 운명이라도
밟혀도 다시 일어서는 잔디처럼 꿋꿋하게 살아가고 싶다.
![](https://blog.kakaocdn.net/dn/KfQNW/btq56dz9aOQ/rQVK80B0Lle3DyvC7owxK0/img.jpg)
이쁜 카페들이 너무 많아서 칭찬하기도 벅찬데
까페인지? 편의점인지? 정체불명의 선유도 가게이다.
제품 전시는 정신없이 흩어져있고 커피에 피자에
그리고 윗층은 정리정돈도 되어 있지 않았을 뿐만아니라
창문마저 뿌옇다.
이런 반전이 있는 카페라니!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저 멀리 한걍뷰가 보인다.
누군가가 수상레저를 즐긴다.
엄마는 저런 무서운 거 탈 수 있어?
나? 백운호수에서 친구들이랑 탄 적이 있는데.
꽤애애액! 소리 지르면서
킥킥킥킥...그 운전하는 아저씨 고막 괜찮았을까?
흐흐흐흐... 웃긴다.
있잖아, 남들이 뭐라 해도 괜찮은데
어깨 위에 놓여진 스트레스와 압력을 모른채로
그리고 같이 나눌 수 없는 거라면
막말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https://blog.kakaocdn.net/dn/txKsA/btq54oWtfF0/gSCfr1uw0qjpwvKRBPxKmk/img.jpg)
참으로 날씨가 좋은 하루다.
비타민 D를 흠뻑 흡수하고 오는 날이다.
그래서 모든 것이 괜찮아 질 것이다.
![](https://blog.kakaocdn.net/dn/bB34ws/btq53vaGWeC/1okppralJhLxQkqmvOsYL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xGeUw/btq57oVJyrq/UUQq6WmyWviacp1QOUuFt1/img.jpg)
이상 선유도 공원 이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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