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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블라블라

어린이날 천호 문구거리 풍경

랑니 2021. 5. 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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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천호 문구거리 풍경

 

주문이 적어진다는 지난 주 목요일부터 매출이 슬로우 하더니 

 

점점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그러던 와중에 들리게 된 천호 문구거리....

 

허허허허허....

 

나도 어린이 물건을 파는데 이럴 땐 오프라인 가게가 없는 것이 서럽네. 

 

줄줄이 들어오는 차량이며 

 

 

아이들을 현혹시키는 수없이 많이 디스플레이한 장난감들이며 

 

 

오고 가는 행인과 

 

 

 

미여 터지는 천호 문구거리 터줏대감-명신완구 

 

 

 

계획은 그럴싸하게 노점상이라도 할 기세로 둘이서 열변을 토했지만 실제로 행동하려고 하니 망설여진다. 

 

천호역 2번 출구에 어떤 할머니가 노점상으로 강황, 모기퇴치제 같은 것을 판매하고 계신다. 

 

메가커피에서 테이크 아웃하려고 시킨 커피를 시키려고 뚫어져라 쳐다본다.

 

물어볼까? 말까? 물어볼까? 말까? 물어볼까? 말까?

 

성큼성큼 다가가기까진 커피 나오는 시간 포함하여 꽤나 밍기적 거렸다. 

 

혹시 몇시까지 근무하세요?

 

5시까지 해요.

 

저희가 자릿세를 드리고 오늘 어린이날이라 같이 물건 팔아도 될까요?

 

물건이 얼마나 되는데유?

 

종류가 두가지고 부피도 작아요. 

 

같이 팔면 정신 사나우니 저 맞은편 자전거를 정리하고 팔아도 될 거 같아유.

 

혹시 단속은 안 나오나요?

 

오늘은 공휴일이라 괜찮을 것 같은데.

 

여기서 오랫동안 장사하셨나요?

 

20년 가까이했지. 아침 7시에 나와서 떡을 팔고, 오후에는 이런 강황이랑 대추랑 바퀴퇴치약이랑

 

저기 맞은편 구두 수선하는 가게 앞에서 김밥을 팔던 분은 어떻게 그 자리에서 장사하시는 건가요?

 

저들은 친척 사이야....

 

아...그렇군요...

 

 

 

여담으로 우리의 사진을 도용했던 몇 개 판매업체에서 더 섬뜩한 건

 

제품 정보에 우리의 연락처를 적어놓았다.

 

전화를 하니 물건을 마구잡이로 닥치는 대로 올리다 보니 몰랐다고 하고,

 

원래는 방귀 뀐 놈이 화를 내는 케이스도 있을법한데

 

어떤 물건인지 문자로 보내주면 삭제를 하겠다고 한다.

 

또 다른 곳은 G-마켓도 옥션에 연락을 해서 조치를 취하는 중이다.

 

해당 판매처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기존에 판매하고 있던 제품과 별 상관이 없는데

 

어그로 유입을 늘리려고 올린 경우도 있어 보였다. 

 

더티하게 가격을 후려치는 싸움으로 들어가기 직전이라 가격을 낮출까 고민을 하다가 

 

원래 가격을 고수했는데 주문이 오히려 더 들어왔다.

 

항상 생각한다.

 

주문이 댓글처럼만 들어왔으면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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