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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건강하게 해주세요-봉은사 및 코엑스 스타필드

랑니 2021. 1. 5.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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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건강하게 해주세요!

봉은사 및 코엑스 스타필드 

 

 

2021년 소의 해 

 

365개의 해와 달을 선물로 드립니다. 

 

소복소복 많은 복을 받으소서!

 

 

 

 

봉은사 보

 

2021년 새해다.

 

믿겨지지 않아도 새해다.

 

오늘이 벌써 1월4일이다. 

 

무신일주의 팔자를 가지고 태여난 나한테

 

점쟁이는 산 밑에 있는 절에 가서 기도를 하라고 한다.

 

구체적으로 어느 곳이라고 콕 찍어 알려줬었는데 까먹고

 

산 밑에 있는 도봉산 근처라고만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검색을 해봤더니 아주 많은 절은 산 밑에 있다고 한다. 

 

나름 5만을 지불하고 얻어낸 고급정보였는데 말이다. 

 

나는 성경 책을 본 적도 있고, 

 

여기저기 다니면 사찰에 방문을 하기도 하고 

 

귀신도 좋아해서 점괘도 본다. 

 

어느 나라를 가서 보던지 나보고 결혼을 늦게 하라고 한다.

 

태국에서 점괘를 봤을 때 제일 심한 말은 

 

나보고 너는 결혼을 하지 않는게 좋다고 했다.

 

이런 건 또 용하게 들리는 신기한 마력 

 

그래서 얻어낸 결론은 

 

어차피 오르락 내리락 하는 인생사

 

알 수없는 내일이 기대되고 재밌어진다 !


산 밑에 있는 절에 가야 하겠는데 생각은 안나고

 

새해인데 엄마랑 달걀이를 꼬드겨 봤으나

 

엄마는 혈압이 높아서 추운 날씨에 외부 활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하며

 

달걀이는 유튜브로 절경을 보면서 경건하게 기도를 했단다. 

 

둘 다 가기 싫단 말이구나. 

 


그래서 제일 가까운 봉은사를 뻐스로 갔다. 

 

오래간만에 보게 된 코엑스 근처 건물들.

 

아침 9시쯤에 출발해서 전반적으로 한산하다. 

 

 

 

봉은사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가

 

794년에  창건하여 견성사라 했다. 

 

1498년(연산군 4)에 정현왕후가 성종의 능인 

 

선릉을 위하여 능의 동편에 있던

 

이 절을 크게 중창하고

 

절 이름을 봉은사라고 개칭하였다. 

 

결론: 나 오래된 사찰임!

 

이렇게 비싼 강남에 자리 잡고 있음!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오래동안 리모델링 하더니 입구가 조금은 변경되었다. 

 

 

눈이 너무 커서 조금은 무섭다.

 

딱히 믿는 종교는 없는데 

 

어릴적에 아멘 하라고 하는데 자꾸 멘아를 외쳐대서 

 

경건하게 기도를 하고나서도 멘아가 자동적으로 나온다.

 

죄송합니다. 왕눈이 아저씨들. 

 

겨울이라고 물이 얼어서 동전마저 보인다.

 

청계천에 던진 동전을 모아서 3천만원을 기부했다더니

 

그 정도는 안 되어도 저 금액이 궁금해지기도 했다.

 

아무 생각없이 던졌는데 센터에 톡! 하면서 들어가는 희열을 느끼다보면

 

있는 동전을 다 던져버릴 기세가 된다. 

 

코로나로 분명 이모저모가 힘들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해본다. 

 

내가 살아 생전 이런 일이 몇번 있겠냐를.

 

교토를 처음 놀라갔는데 재수없이 비가 내렸었다. 

 

그러나 내가 비 오는 교토를 몇번이나 보겠냐 라고 생각했더니

 

 교토가 더없이 운치가 있게 느껴졌다.

 

언젠가는 라떼는 말이야 라고 하는 시절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중에 내가 죽은 그 언젠가에는 역사로 남겠지.

 

꼭 마치 흑사병을 기록한 우리의 지금처럼.

 

만약 너무 막 살지 않았으면 환생을 해서 다시 태여났을려나?

 

어느 이웃분의 포스팅에 다음생엔 잘 사는 집의 개새끼로 태여나고 싶다고 했더니

 

맘씨 좋은 주인집의 개새끼로 태여나야 한다고 다정하게 댓글을 달아주었다. 

 

그래, 내가 중요한 것을 까먹었네. 

 

돈이 다가 아니다.

 

그러나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90%는 차지한다고 한다. 

 


 

멀고먼 TMI를 지나와서 

 

봉은사도 샛길을 막아버렸다. 

 

그리고 이렇게 발열체크도 하고 

 

새롭고 낯설다. 

 

 

기도는 솔직히 중생의 욕심이다. 

 

너무나 많은 것을 요구해서 안 들어주는 것 같다. 

 

항상 4개를 기도했던 것 같다. 

 

올해도 4개를 했는데

 

마지막 기도는

 

지구를 건강하게 해주세요 라고 했다. 

 

진실한 신도이면 108배의 절을 해야 하는데 나는 손을 꼬옥 다잡고 했다. 

 

집에서 해빛이 들어오는 곳을 바라보면서 1월1일에 해봤더니 

 

온몸 운동이 되면서 몸이 후끈후끈한게 좋다. 

 

108배를 해야 되니 기도고 나발이고 숫자를 세느라

 

그것만 집중하다 보면 잡생각도 없어지고 아주 좋은 운동이다.

 

그래서 법륜스님이 그렇게 108배의 절을 하라고 하는 것 같다.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파란 하늘과 초록한 잎사귀를 보니 기분이 좋아진다. 

 

연등회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 되었다니 축하해주자!

 

 

미미위 강남

 

나(ME), 너(ME), 우리(WE)가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품격강남이라는 뜻을 담았다고 한다. 

 

그래 돈 많은 너가 짱해라!

 

기도를 마치고 

 

아침 10시에 들어선 코엑스 스타필드 몰

 

여러 가지 광고가 맘에 들어서 찍어보았다. 

 

판도라 팔찌. 

 

이 광고를 보니 아주 많이 일본에 놀러가고 싶다. 

 

살짝 쓴 맛이 나는 교토의 녹차에 달다구리한 쿠키를 먹어보고 싶다. 

 

 

비록 아침 10시경 이지만

 

한산한 별마당 도서관

 

여기서 인생샷 건지겠다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왔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사람 한명 없이 찍을 수 있다.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조용히 책을 보는 분들은 계셨다. 

 

 

나의 포스팅에 빵~터졌다는 댓글이 많아져서

 

자꾸 오버를 할려고 한다. 

 

오늘은 어떻게 마무리 하면 좋을까.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공부하라고 하던 고3 담임!

 

저는 지구가 건강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를 했답니다.

 

궁디팡당, 잘했다고 칭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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