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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니의 추천

춘천중도물레길 카누 체험해보기

랑니 2022. 6. 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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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스포츠를 해보고 싶은 것이 꽤나 많다.

예를 들어서 워밍업으로 한강 카약.

카누이던가? 카누 타볼래?

카누라니, 카누는 커피고 카약이겠지~

그래, 카약 타러 가자.

그렇게 열심히 달려서 도착한 곳은 춘천 중도 물레길이라는 곳이었고

나무배의 이름은 "카누"였다.



다행히 나를 카누인지 카약인지 놀려대지 않아서 나는 모르는 쇠를 하고 있었다.

춘천 중도 물레길

2015년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된 적이 있는 곳!



춘천중도물레길 찾아가는 방법 :

주차는 주변에 빈자리에 주차를 하면 된다.



나는 가평으로 가는 줄 알고 있었는데 도착한 곳은 춘천이었고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은 것도 몰랐고

한 시간에 한 번씩 가능한 것 등등 기본적인 사항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11시 반쯤에 도착했는데 예약을 했는지 물어봤고

당연히 예약을 하지 않았고

다행히? 12시 타임에 배가 한 개 남아있다고 해서

성인 두 명, 2만 원을 결재했다.



춘천 중도 물레길 카누 이용요금과 안내를 간략하게 알아보면

중도섬 자연생태공원길 3km

성인 2인 기준 3만 원

성인 1인 추가 만원

어린이 1인 추가 5천 원

안전교육 5~10분

물레길 카누 투어는 약 45분


연예인들도 많이 온 곳인듯요.


춘천 중도 물레길에 도착해서 받은 인상은 물이 참 많다!

물이 포만하다!

물이 넘실댄다!

올해 비가 많이 오질 않았는데 다행히 의암호는 카누 놀이할 수 있을 만큼 우리 한테 자연의 혜택을 주고 있다.


탁 트인 뷰의 춘천 의암호를 바라보는 것도 좋고 주변의 산들도 좋고 공기마저 남 다르고

날씨가 흐려서 살짝 아쉬워도 그 누구는 이런 흐린 날씨를 런던 날씨에 비교하는 것처럼

쨍쨍 내리쬐는 자외선이 없어서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배는 없고 물에 사람은 보이지 않는데 카누를 어떻게 타지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저 멀리서 무서운 속도로 어쩌면 개미 무리, 어쩌면 바퀴벌레 무리

아니, 좀 더 고급진 표현을 사용하자면 명량대첩을 하는 줄 알았다.

갑자기 및 순식간에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삼삼오오 정착장을 향해서

꽤나 빠른 속도로 돌진해 온다.


그러고 보니 결국은 5~10분 정도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저 쪽 시야에 안 보이는 곳으로 노를 저어서 가면 20여분

그리고 자유시간 10분 정도

다시 돌아오는데 또 20분 정도 소요가 되어

한 타임에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것이었다.


드디어 우리 차례

먼저 구명조끼부터 착용

카누 타기 전 안전교육

1. 물 길을 안내하는 강사가 앞에서 길을 인도한다.

2. 혹시나 물에 빠지면 구명조끼를 입었으니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구하러 온다.

3. 오른쪽으로 가고 싶으면 왼쪽으로 노를 젓고, 왼쪽으로 가고 싶으면 오른쪽으로 노를 젓는다.

4. 만약 멈추고 싶으면 노를 반대방향으로 저으면 된다.

5. 카누가 나무로 만들어졌고 20kg밖에 안 되는 충돌되는 것을 피하자!



자~해적왕 루피가 되어 출항을 해보겠다.


넘실거리는 물을 보면서 살짝 졸기도 했다.

앞으로 갈 수는 있을지?

안전은 할지?

이것은 팔 운동이다고 생각하고 엄청 열심히 노를 저어줍니다.

나름 앞으로 잘 갑니다.

그렇다면 뒤에 앉은 사람이 힘을 실어주면 정말 잘 나갑니다.

물이 고요하고 잔잔하여 배를 운전하기 정말 좋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니 바로 하필이면 출발해서 5분도 안 되었는데

칙칙하고 음침하던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돌아가야 하는가?

그런데 왜 다들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습니까?


구린 날씨에 비까지 오지만 이렇게 나무배에 앉은 지 5분도 안 되어 끝내기는 아쉬워 조금 더 버텼더니





비가 멈췄다!

살았다!


저기 혹시나 물에 빠질까 구조해주시는 분.

이 분은 꽤나 얌전하신 분이고.


요 파랭이 오빠는 내가 카누에 탈 때 어리바리하게 잘 알아듣지 못하니

누나! 저기 앞에 앉으라고요! 하시 던 분이고

제일 앞에서 가이드처럼 물 길을 안내해주는 분이다.

약간 장난기도 있으셔서 일부러 우리의 카누 앞에서 저 보트를 속도를 내서 달려가면

출렁이는 물길에 우리도 같이 어어~하면서 당황하게 된다.

그렇게 작은 출렁임에도 물 위에서는 꽤나 크게 감지를 할 수 있다.



열심히 오른쪽으로 노를 젓다가, 다시 왼쪽으로 노를 젓다가

아무런 생각이 없이 호수를 바라보다가

또 나무도 바라보다가

그리고 다른 커플들을 어떻게 하는지 보다가

물 멍하다가

내가 동남아 아낙네가 되어 물고기 잡으러 나가는

아무런 근심 걱정 없는 산천 어부가 된 그런 기분이 든다.


물속에 손도 넣어보니 시원한 게 좋다.


아직 LG G7 전설 속의 엘지폰을 사용하는 나는

추가로 날씨까지 흐리니 사진이 참 어둡게 나왔지만

제일 좋아했던 뷰가 바로 저 앞!

저 좁은 곳을 통과하면 하늘과 땅의 경계선이 있을 것 같고

새롭게 환생할 것 같고

아니면 폭포가 있어서 떨어질 것 같고

여러 가지 드라마틱 한 생각이 들어서

저기 넘어가면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 같아! 하는 나한테


저길 넘어가면 너의 생명의 경계선일 것이라고 하는 멘트에

모든 환상이 와장창창 깨지는 기분이 들어서 째려보았다.


의암호에 몸을 실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시간을 보니 벌써 20여분이 지나갔고

자유 시간 10여분에

다시 돌아가야 하니 4~50분이라는 시간은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훌쩍 지나가 버리고 만다.


돌아가는 그 물 길 위가 아쉽지만


짧은 시간이 었지만 여유 있고 느긋하고 평온한 재밌는 체험이었다.


추가로 그 주위에 다른 카누 체험할 곳도 많으니 꼭 여길 예약해야 한다는 법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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