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gni:랑니=너를
투썸플레이스 애플망고 케이크 빙수 본문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고 여름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할 무렵 투썸플레이스의 홍보용 케이크 빙수를 보게 되었답니다.
블루베리 케이크 빙수, 애플망고 케이크 빙수, 티라미수 케이크 빙수, 오리지널 빙수.
내가 비록 사진을 못 찍었지만 정교한 포스터를 보고 있자니 혼자서 먹기에는 오버스러운 스케일에 드디어 동생을 데리고 빙수 먹으러 다녀왔답니다.
빙수 하나 먹는게 대단한 건 아니지만 생각하고 있던 메뉴라서 기분이 좋아지는 건 사실이랍니다.
습관적으로 찍게 되는 사진들, 노란색 웃는 표정의 꽃 모양이 이쁘네요. 가격은 13,000원이네요.
방문할 때마다 바뀌는 시즌 메뉴들 모습입니다.
봄날의 싱그러움을 담은 음료가 있는 걸 보니 봄날에 제가 다녀왔는데 이제야 올리는군요. 헤헷.
블루베리, 애플망고, 티라미수, 오리지널 4가지 맛 중에서 어떤 맛으로 할까 생각하다가 저는 속으로 블루베리 빙수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동생을 반 강압적으로 끌고 왔는지라 메뉴 선택권을 줬습니다.
그랬더니 애플망고 케이크 빙수를 시켰습니다.
왜 블루베리 빙수를 시킬까라고 물어보니 저 얹어놓은 블루베리가 바다 건너 물 건너 오래된 냉동된 제품이라 몸에 별로 안 좋을 것 같다고 합니다.
빙수 하나에 이렇게 치밀하다니?
그럼 나는 세포가 없는 건가? ㅎㅎㅎㅎ
금요일 저녁에 도착한 투썸은 사람이 바글바글, 저희가 빙수를 시키려고 하니 직원이 빙수는 시간이 꽤나 오래 걸리는데 괜찮냐고 몇 번이고 물어봤습니다.
나는 오늘 이걸 꼭 먹어볼테야라는 비장한 마음으로 갔기에 진짜 괜찮다고 주문을 했고 시간이 급하지도 않고 밥도 이미 터지도록 먹고 왔기에 전혀 아무런 신경 쓰이는 일이 없기에 여유로운 마음으로 기다리는데.
엥?
왜 생각보다 이렇게 빨리 나온거야?
약 15분 후에 빙수가 나왔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직원들이 금요일 저녁에 바빠 죽겠는데 갑자기 빙수라고 하니 만들기 싫어진 건 아닐까 하는 생각밖에 안 들 정도로 나름 빠른 속도로 나왔습니다.
1호 사이즈의 케이크만 한 크기에 밑에는 뽀얀 빙수가 위에는 애플망고가 그리고 맛이 심심할까 망고 시럽까지 함께 나왔습니다.
움, 맛이 좀 연하네.
맛이 연하면 우리한테는 민트 초콜릿 케이크가 있으니 입안이 시원해지게 케이크 먹으면 됩니다.
그러면 빙수의 맛은 점점 연해지고....
잘 가라, 나이아가라 폭포처럼 내가 왜 이 애플망고 빙수를 시켰던지 점점 희미해집니다
그래도 소소한 소확행을 했습니다.
그래서 투썸 애플망고 맛에 대한 결론이 뭐냐면 배도 부른 상태에 민트 맛 케이크까지 먹으니 빙수 맛이 너무 연하게 느껴져서 다시 한번 더 먹어봐야겠습니다!
아, 애플망고 빙수 가격은 13,000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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