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 로데오거리 단골손님이 처음처럼?!

이미 1차를 마쳤는데 2차로 가게 된 단골손님. 

 

2차이니 좀 가볍게 달려야 하고 그래서 찾다가 천호 로데오거리 2층에 위치한 단골손님이라는 매장 조명이 어둡고 대신 화려한 샹들리에가 눈에 들어와서 방문을 했는데 그렇지 못한 메뉴에 살짝 당황했지만 그냥 나가기엔 또 민망해서 한번 눌러앉은 그런 곳-천호 단골손님 호프집. 

 

 

천호 단골손님 찾아가는 방법: 천호 로데오 거리 안의 유가네 닭갈비 위 2층에 위치 

천호 로데오 거리 단골손님

 

우리가 방문한 평일 저녁 시간대에는 아직 사람이 없었다.

 

음, 조명이 블링블링한 게 이쁘고 매장은 묵직한 포스를 나타내고 있으니 여기선 여러 각도로 봐도 술까지 먹었으니 내가 이뻐보이겠는 걸.

 

자네, 여기서 이러시면 아니 됩니다. 

 

그런데 단골손님의 메뉴는 2차로 방문한 우리가 선택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없지 않아 많았다.

 

전골, 보쌈과 김치, 두루치기, 닭갈비.....띠로리.

 

1차로 왔더라면 든든하게 먹고 갈 수 도 있었을 텐데.

 

살짝 그 부분이 아쉬웠다. 

 

그래서 시킨 메뉴는 홍합탕과 감자튀김. 

 

감자튀김에 함께 나온 치즈 스틱이 무려 20cm를 넘어가는 거대한 크기에 직원이 가위를 줘서 이쁘게 잘라먹을 정도였다. 

 

보글보글 익혀져 가는 홍합탕과 함께 스멀스멀 올라오는 바다의 향.

 

설명이 안 되는 찜찜한 냄새가 올라왔는데 내가 이런 류이 음식을 싫어해서 그런가 보다고 판단을 했는데 상대방도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했다. 

 

석류와 블루베리 맛의 좋은데이 포스터가 있어서 러블리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석류 좋은데이를 시켰더니! 

 

처음 술을 마셔본 사람처럼, 처음 석류 맛을 먹어본 것처럼, 둘 다 함께 눈알이 똥그래지면서 "석류 좋은 데이 맛있는데!"를 이구동성으로 말해버렸다. 

 

그래서 결론이 뭐냐면 1차로 든든하게 밥도 먹고 술도 먹었더라면 더 좋았을 곳이 아닌가 싶은 천호동 로데오 거리에 위치한 단골손님 호프집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