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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미사 해물장과 제철 솥밥의 조합의 미뜸 방문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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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미사 해물장과 제철 솥밥의 조합의 미뜸 방문후기

랑니 2022. 5. 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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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집에 오셨으니 모시고 외출을 해야 한다. 겸사겸사 이모도 모시고 나가는데 흔하게 늘 자주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닌 색다른 음식이면서 두 분 다 좋아하시는 것으로 찾아본다. 미사가 급속히 발전을 하면서 근사한 가게가 점점 많아지고 오늘의 타깃은 해물장과 제철 솥밥으로 정했다.

 

 

미사를 갈 때마다 느끼는데 인천 송도는 아니지만 강동구에서 가까운 곳에 모던하면서 좋은 가게가 갈 때마다 생기는 기분이고 조만간에 아지트가 될 예정이다. 

 

무작정 가게만 찾아갈 땐 헤매지만 다리가 있는 곳에서 바라보니 이렇게 많고 다양하고 고층건물이 즐비하니 미사는 나는 미사오, 성남이 아닌 척한다고 한다. 

 

 

오늘 방문할 곳은 해물장과 솥밥이 테마인 미뜸이라고 하는 곳이다. 

 

하남 미사 뚜벅이로 찾아가는 방법 : 미사역 1번 출구 직진, 신호등 건넌 후 오른쪽 조금, 랑데자뷰 제주도 컨셉의 커피숍 옆에 있다.

 

하남 미사 미뜸 : 새로 세워진 건물에 아직 상가가 다 들어서지 않아서 주차장은 널널하다. 

 

왼쪽의 랑데자뷰와 오른쪽의 3층에 위치한 미뜸

 

 

우리는 지하철로 움직였는데 살짝 길을 헤매긴 했다. 

 

건물로 직접 들어가서 3층으로 올라가면 되는데 돌고돌아 미로처럼 도착했더니 수많은 블로그에서 보았던 그 입구 우디한 느낌의 미뜸-모듬 해물장, 제철 솥밥 가게를 드디어 찾게 되었다. 

 

매장 위치는 찾기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운 그런 곳. 

 

매장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우디하고 깔끔한 일본정식 느낌이지만 구석구석은 청소가 잘 안 되어 있었다. 

 

매장의 구조가 특이하여 2인석, 4인석, 6인석 이렇게 약간 기하학적으로 생겼는데 문제가 될 포인트는 없지만 흔한 구조는 아니어서 자연스럽게 한번 집고 넘어가게 된다. 

 

미뜸의 추천순위를 보면

 

 

1위는 미뜸 모듬 해물장, 1인분 25,000원

 

2위 닭특수부위솥밥

 

3위 소고기 솥밥 1인분 18,000원 

 

4위 새우장 솥밥

 

5위 천겹살 솥밥

 

6위 고등어 솥밥이다. 

 

 

미뜸 솥밥을 어떻게 하면 맛있게 먹는지 한번 알아보는 시간을 다 먹고 나서 한번 가져보자.

 

접시에 메인 재료와 와사비를 나머지는 그릇에 덜어주고 직원을 부르면 뜨거운 녹차 육수를 넣어준다. 

 

미뜸 해물장은 게딱지의 노른자를 톡 터뜨려 섞어준 후 소스처럼 먹거나 백미솥밥고 함께 비벼 먹으면 된다.

 

김, 밥, 해물장, 와사비, 청양 순으로 얹어서 싸 먹으면 더욱 맛있다고 하는데 아무리 입맛이 바뀐 나라고 하지만 솔직히 나는 관심이 없다. 안 먹으니까, 오늘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니까. 

 

엄마, 이모, 나 세 명이서 미뜸 모둠 해물장 2인분과 소고기솥밥 1인분 그리고 닭 파전을 시켰더니 가볍게 75,000원이 나왔다. 

 

밑반찬은 김, 샐러드 3가지 종류로 가볍게 나오고 함께 나온 반찬 그릇은 나름 정갈했는데 나무 젓가락이 사용하기 불편했다. 

 

오늘의 메인, 미뜸 모듬 해물장 2인분. 

 

엄마와 이모는 해물장이 올라오자마자 동시에 사진부터 찍느라 분주하시다.

 

다들 다시 소녀로 돌아가고 여자로 되는 순간이다. 

 

해물장이 올라올 때 나는 나의 코로 지나가는 비린내를 느낄 수 있었다. 

 

꽤나 비렸다. 새우, 전복, 연어, 게딱지, 문어등등이 올라왔는데 해물을 좋아하시는 두 분은 특히 게장을 아주 스피드 하게 드시기 시작했다. 

 

 

서로 하나둘씩 양보하는 듯 보였으나 또 그렇지 않아 보이기도 했다. 

 

나도 해물 킬러라면 가세를 할 텐데 아쉽게도 나는 이 해물장에 정말 1도 관심이 없고 마지막에 문어를 와사비에 찍어 먹어본 걸로 끝. 

 

나름 비주얼도 좋고 흔한 낙지볶음 이런 요리가 아니라서 블로거 입장에서 좋았다!

 

두 분 모두 맛있게 드시더니 슬슬 배가 부르시니 평가를 하기 시작한다. 

 

첫째는 너무 달달하다, 둘째는 느끼하다, 셋째는 배가 부를 정도의 양은 아니다. 

 

맛있게 먹으려면 낙지볶음 이런 흔하디 흔한 가게로 가야 하고 분위기도 내고 이색적인 음식이라고 하면 한번 정도 방문해도 좋은 곳이다. 

 

내 눈에도 참기름을 너무 많이 발랐는지 음식에서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것이 보기만 해도 살짝 느끼해 보인다. 

 

나는 소고기 솥밥을 시켰고 위에는 소고기 덩어리와 옆에는 생강, 와사비, 두부 같아 보이는 계란이 올려져 있는데 이 한 그릇의 가격이 무려 18,000원이다. 

 

 

만약 음식이 심심하면 간장소스를 더 추가해서 먹으라고 했는데 이 솥밥을 다 열심히 섞어보니 이미 충분히 짠맛이 났다. 

 

안에 마요네즈를 넣었는지 어떤 류의 소스를 넣었는지 섞고 나니 밥이 부드러우면서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기분이 들면서 정신줄 놓으면 한 그릇을 다 먹어버릴 수 있으니 나는 소고기를 먹고 밥은 절반 정도 일부러 남겼다. 

 

다 먹다간 오늘도 살이 쪄요! 

 

마지막엔 숭늉으로 마무리하면 속이 화해지는 기분으로 역시 외출하기 잘했다, 돈을 쓰기 잘했다, 어르신들 어떻게 만족하십니까라고 물어보게 된다. 

 

미나리와 닭고기로 한 닭전이라고 하는데 맛은 평범했다. 

 

미뜸 가게에서 내다보면 아직도 공사 중인 다리가 보인다.

 

3월 말에 랑데자뷰에서 내다볼 때도 공사 중이었는데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낮이 길어지니 7시 넘어서도 아직 이런 풍경을 보이다가 7시 반쯤 되니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미사이다. 

 

건물 따라 가게가 즐비하고 공원 따라 주민들은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누구한테는 그냥 흔한 동네 풍경이고 누구한테는 일부러 찾아 방문하게 되는 그런 핫플-미사 

 

 

밥 먹고 주변을 한번 둘러보거나 혹은 근사한 커피집에서 2차로 수다까지 떨면 오늘도 나름 만족할 외출.

 

미뜸도 좋지만 다른 가게도 많으니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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