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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gni:랑니=너를

흔한 토요일 이번 주말은 조용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사온 간식 바나나킥, 돌아온 썬 그리고 인스턴트커피. 바나나 킥, 칼로리 314밖에 안 한다. 너무 달다! 사각사각 바나나향이 강하게 코를 뚫고 나온다. 순식간에 탈탈 털어서 다 먹어버린다. 이번엔 돌아온 썬을 조져준다. 칼로리가 135칼로리밖에 안 한다고? 얍삽하게 30G당 135칼로리이고 다 합치면 결국 4~500 칼로리는 되는 아이였다. 그래서 바나나 킥은 하면서 버린 봉투를 확인했더니 여전히 한 봉지당 315칼로리이다. 수박을 그렇게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었는데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먹기 귀찮게 생겼다. 포도랑 귤 딸기 이런 과일은 먹기 편한데 수박은 까고 껍질이 있어서 귀찮다. 예전에 일본에 있을 때 유학생 중 한 명은 여름에 집..

오늘도 3명의 쓸데없는 관찰기를 얘기해보겠다. 1. 혼나시는 할아버지 지하철 안. 내 옆에 노부부가 앉으신다. 할아버지 손에는 서류봉투를, 할머니는 빨간 원피스에 검은색 시스루 스타킹을 신으셨고 엄청 키도 작고 깡마르셨다. 할머니 왈: 애들을 그렇게 뭐라 하는 게 아니여. 할아버지 : ...................... 지하철에서 막 대화를 나누고 목소리 크게 통화하는 케이스를 진짜 싫어하는데 이 할머니는 엄청 교양 있고 차분하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할아버지한테 말씀하신다. 할머니 왈: 걔네도 민감해서 그렇게 소리 지르고 나오면 어뜩하냐고. 지하철도 타보고 좋자녀. 살면서 지하철 몇 번 타봤어? 10번 되나? 걔네도 출근해야 되는데 자동차를 준비하고 정신 사나울 거잖아. 그리고 당신은 곱게 자라지 못..

부대찌개 먹을래? - 들어가면서 - * 여러 가지 이유로 최근 포스팅은 좀 날로 먹겠습니다 :( 예를 들어서 글이 늘지 않는다거나, 소재 고갈, 아이디어 부족 등등이요. 막 나가는 컨셉 언제 돌아올지... 라면 먹을래도 아니고 부대찌개 먹을래? 저번에 괜히 싸웠나 싶기도 하다. 화해를 해야겠는데 뻘쭘하고 민망하고 서먹서먹하고 어색하고 에라잇!!!! 그런 와중에 부대찌개 먹을래 하고 꼬신다. 나는 부대찌개를 많이 사랑한다! 너무 맵지도 않고! 김치도 있고! 라면도 있고! 소시지도 있고! 콩나물도 있고! 양파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이 들어있어서 부대찌개를 좋아한다. 그러면 부대찌개를 어떻게 끓이냐면? 첫째 : 천호점 JVL 부대찌개를 포장해온다. 부대찌개는 소시지가 맛있어야 한다! 고로 JVL ..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 나만의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다. 온라인 판매를 한다고 밤을 새고 (체력 딸림) 괜히 달걀이랑 싸웠더니 기진맥진하여 어떻게 스트레스를 풀까 생각을 해봤다. 1. 머리를 짜른다. 2. 카드를 긁는다. 3. 맛있는 것을 먹는다. 4. 잠을 잔다. 5. 도서관에 간다. 6. 코인노래방에 간다 등등 1. 머리를 짜른다. 작년 이때쯤 중단발이 단발로 변할 정도로 큰 공사를 거치고 나서야 달걀이가 흠칫 놀라더니 머리 잘랐네 한다. 토요일에 머리를 조금 짜르고 뿌염을 했다. 샴푸가 문제인지, 트리트먼트가 문제인지 목덜미가 자꾸 따끔따끔하다. 아직 화가 풀리지 않은 상태라 투블럭을 확! 해버릴까 생각하다가 나는 수많은 경험상 그러면 안 되는 것을 안다. 앞머리도 안된다. 택배를 보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