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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gni:랑니=너를

부케 받는 전문인력의 실수 들어가며: 주말엔 포스팅 쉴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인스타에 댓글이 달렸다. 한 번에 못 받으시....던.... ㅋㅋㅋ 라고! 댓글의 뉘앙스가 꼭 마치 몇몇 티스토리 블로그 개구쟁이 아저씨 필이다. 순간 티블 이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SNS는 페이스북 시대에서 멈췄는데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물건을 홍보 차원에서 인스타를 시작은 했지만 올린 건 꼴랑 3개다. 결혼식장에 다녀온 티를 내려고 잘 살라고 올렸는데 생면부지의 아저씨가 나한테 댓글을 한 번에 못 받으시....던.... ㅋㅋㅋ라고 달았다. 넵, 그렇습니다. 저, 부케 받는 전문인력이라고 했는데 오늘 부케 실수로? 한 번에 못 받았습니다. 미안해, 효지나! 댓글에 아이디어가 탁! 생겨서 포스팅을 해야겠다. 기상청..

부케 받으러 수원 내려간다 4월 3일 부케 받으러 수원 내려간다. 왜 하필 나일까? 나보다 어린 친구인데 친구들이 벌써 다 결혼을 했나? 너랑 나랑 그렇게 친한가? 부케 받으러 수원 내려가야 한다. 작년 5월에 사촌언니 결혼식에 입었던 정장이 있다. 올해 1월에 사촌동생 결혼식에 입었던 원피스가 있다. 저 옷들이 지금 입을 수 있는지 테스트해봐야 하는데 무섭다! 왜냐 봄/가을 코트를 입어봤더니 팔이 낀다! 부케 받으러 수원으로 내려간다. 이 친구와는 서울역 롯데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알게 된 사이다. 이 신부한테 엄청 잘해줬던 기억은 없는데 우리 신부는 내가 총대 메고 나대기를 해서 본인은 나와 함께 알바하던 도중 편했다고 한다. 그 후 서로 다른 직장으로 취직하고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질..

부케 받는 전문인력 아버지의 형제는 누나 셋, 아빠가 넷째 그리고 삼촌 이렇다. 금번 지난 1월 10일에 삼촌네 사촌동생이 결혼하게 되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왜 이런 시기에 결혼식 하는지 꼬치꼬치 캐묻는 것도 예의는 아닌 것 같아서 더 구체적으로 물어보진 않았지만 그보다도 더 중요한건 내가 신랑측의 돈을 받는 중요한 자리에 앉게 되었다. 엄마한테 앙칼진 소리로 꽥꽥 댔다. 엄마는 지금 코로나 이렇게 심각한데 딸내미를 꼭 그 자리에 앉혀야 되겠냐고? 좋게 달래는데 계속 징징대니 귀찮으신지 그럼 마스크 두 장 해! 하고 선을 그었다. 오올, 칼이쓰마! 이 결혼식 관련 포스팅을 올릴 예정이 없어서 사진을 몇 장 찍지도 않았다. 문래동의 한 예식장에서 진행되었는데 내 눈엔 홀이 거의 다 비슷해 보인다. 그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