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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gni:랑니=너를

이상과 현실 나는 요리를 못한다. 요리에 관련된 얘기를 하면 머릿속이 백지장처럼 하얘지는 기분이 든다. 노 아이디어, 딱 맞는 말이다. 나의 친구는 기본이 7첩 밥상이다. 요리를 못하는 척 하고 싶어도 좋아하는 남자를 만나면 해주고 싶다고 한다. 어쨌든 나는 요리를 못한다. 블로그를 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요리를 더 못했을 것이다. 요리 블로그를 보다 보면 어떤 댓글을 달아야 할지 상당히 고민되다가 계속 보다 보니 와~이렇게도 요리가 가능하구나 라고 하는 시점이 온다. 그래서 가끔은 봤던 포스팅의 내용으로 요리해볼까라는 생각도 든다. 어느 티친님의 블로그에서 본 내용인지는 까먹었다. 양배추를 넓적하게 썰어서 치즈를 넣어서 구워준다. 이 정도는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건강한 느낌도 들어서 도전해본다. 그..

수원 곤드레밥상과 메가쇼 수원 해우재 박물관 근처에 있는 곳에 외부 미팅을 갔다. 날씨는 꾸리꾸리했지만 밖으로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분이 상큼해진다. 근처의 산이 내린 밥상-곤드레 밥상이라고 하는 곳에 식사를 하러 갔다. 평일 오후 1시가 지났음에도 상당히 북적북적했는데 평일 점심시간대인데 1,2층 테이블 30개는 되는 것 같았는데 거의 만석이 었다. 유심히 관찰을 하다가 얻어낸 결론은 경기도 어느 중간 정도 가격의 살짝 오래된 스타일의 펜션같은 컨셥인 식당이다. 아니다. 어쩌면 식당치곤 내츄럴하면서 여러모로 디테일에 신경을 쓴 꽤나 괜찮은 곳일수도 있다. 음식사진까지 찍기에는 민망해서 기억을 되새겨보면 고급진 황동그릇에 곤드레밥 정식은 곤드레밥은 개인별로 나오고 상추샐러드, 잡채, 가자미구이, 열무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