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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gni:랑니=너를

최근에 야식이 많아진다. 쫄쫄 굶으면서 한 다이어트는 하루 세끼와 야식 앞에서 사정없이 무너지고 오늘 등장한 야식은 김종국과 하하를 내세운 오돌뼈볶음과 화성에서 온 후라이드이다. 김종국과 하하가 같이 나오는 오돌뼈 볶음의 gs25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제품 웃기는 게 이쁘게 나와야 하는 사진은 맨날 구리게 나오더니 실물이 흐리멍텅한 오돌뼈볶음은 사진에서 꽤나 맛있어 보인다. 이게 아닌데 말이다. 갓 볶은 오돌뼈와는 당연히 비교가 안 되고 멀건 비주얼이 20%가 부족한 모습이나 사진빨 잘 받아주네. 여자도 사진빨. 남자도 사진빨. 음식도 사진빨. 비록 빨간 소스가 부족해서 실물은 허접하나 맛은 그래도 나름 괜찮다. 어쩌면 119 닭발에 혼나고 나니 덜 매운맛은 지금부터 다 괜찮은 맛으로 평가할지도 모르겠다!..

CU편의점 스모어 오갓멜로와 허쉬 초코바 스모어 오갓멜로가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으면 세상 맛 있다는 댓글이 있어서 나비처럼 가볍게 날아가 시식을 해본다. 다른 간식거리랑 같이 사서 구체적인 금액은 까먹었는데 꼴랑 네개인데 3천원 정도 한다. 바삭한 크런치에 달콤한 쫀득함 말랑말랑 마술을 보고 싶을 때 전자레인지에 7~15초 돌리라고 하는데 15초 돌렸는데 아마 치즈가 늘어나는 그런 모습을 상상해서 고개 갸우뚱하면서 5초 더 돌리기. 그랬더니 과자위에 똥을 얹혀놓은 듯한 비주얼을 보면서 속으로 쓰읍하는 공기반 소리반 나갑니다. 사무실에서 사이좋게 나눠먹어본다. 응? 달고나인데? 그런데 쫀득쫀득이 아니라 찐득찐득해서 이러다 이가 나가겠는데 하면서 우리 디자이너를 보니 턱으로 욕하고 있는 중. 디자이너도 이..

진짜 오늘까지 먹을 것이다! 원래 오늘 연말 피날레로 회사에서 호텔 부페로 가기로 했었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일단 취소하고 룸으로 되어있는 한우집으로 변경했다. 나보고 점심부터 삼각김밥을 먹으면서 위를 비우라고 한다. 그래서 점심은 간단하게 라면을 먹기로 했다. 전에는 단순히 라면을 좋아해서 먹었고 젊디젊은 시절엔 주말이면 편의점에 가서 몸엔 안 좋고 살만 뒤룩뒤룩 찌는 간식들을 엄청 사다가 이불속에서 티비를 보면서 키득키득 거리는 것을 좋아했는데 정확히 올해부터 라면, 스낵, 커피등 인스턴트가 질리기 시작하고 야채, 차 등으로 입맛이 바뀌었다. 아, 야속한 세월아! 나는 새로운 맛을 도전하길 좋아한다. 그리고 한가지 맛에 꽂히면 또 주구장창 질릴때까지 먹는다. 편의점에서 스르륵 스캔을 해줬다. 누가..